부산 해운대백병원에 최대 800병상 규모 ‘중증질환 치료센터’를 짓는 사업(국제신문 지난 8월 29일 자 1면 보도)이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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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백병원과 부산시 소유 주차장 부지 전경.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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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는 오는 13일까지 ‘해운대구 좌동 1428번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관한 주민 열람공고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변경안의 내용은 지구단위계획상 부지 용도 변경으로, 이는 해운대백병원이 구에 변경안을 제출한 데 따른 절차다. 해운대백병원은 병원 인근에 있는 1428번지 부지(1만3991㎡)를 매입해 중증질환 치료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추진한다. 이 땅은 시 소유로, 용도는 교통시설(주차장)로 분류된다. 중증질환 치료센터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이곳의 용도 변경이 있어야 하기에 해운대백병원이 보건위생시설(종합의료시설)로 용도를 변경하고자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구에 제출한 것이다. 부지는 시 소유지만 지구단위계획 변경 사무는 구가 위임한다. 병원 측은 용도 변경 사유와 관련,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건립해 지역 중심 병원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의료를 선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추후 주민의견 수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변경안이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사안마다 달라 확답할 수는 없지만 고시까지 통상적으로 1,2개월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용도 변경이 확정되면 부지 매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시도 이 땅을 매도할 가능성이 크다. 시와 병원은 2021년부터 이 부지를 대상으로 중증질환 치료센터 신축을 논의해왔다. 병원 측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중증질환 치료센터에 응급실 병상을 비롯해 800석가량의 병상이 새로 생긴다. 해운대백병원의 현재 병상은 899석(응급실 23석)인데, 센터가 생겨난다면 1700석 가까운 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센터가 생기면 해운대백병원의 상급종합병원(고난이도 중증질환 의료행위 수행 종합병원) 지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상급종합병원은 종합병원 대비 5%포인트 많은 30%의 가산 수가를 적용받아 건강보험 요양급여상 혜택이 제공돼 많은 병원이 지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도 해운대백병원의 시설 대형화와 이를 통한 의료인력의 대거 유치로 지역 환자 수용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고시된 것은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고시가 되면 추후 부지를 공개 입찰에 부칠 예정”이라며 “동부산권에 중증질환 치료센터가 생긴다면 환자가 원정 치료를 해야 하는 불편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