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광안리 실내 리버서핑장 성공시켜 세계시장 개척”

김용보 스타플로우 대표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12-03 19:49:58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연말 국내 첫 개장… 서퍼 저변 확대
- 파고·파형 세계 최초로 조절 강점
- 국가대표 훈련 시설로 활용 계획도

“부산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서핑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김용보 스타플로우 대표가 개장을 앞둔 실내 인공 리버 서핑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병욱 기자
인공 서핑장 ‘스타플로우’를 조성 중인 김용보(50) 대표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리해수욕장과 인접한 곳에 건립 중인 스타플로우는 현재 마무리 공사와 시운전이 한창으로, 크리스마스 전후로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스타플로우는 국내 최초로 실내에서 ‘리버 서핑(river surfing)’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리버 서핑은 바다가 없는 유럽 내륙지역에서 강의 지형을 이용해 서핑을 즐기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야다. 김 대표는 “서핑은 원래 바다에서 하는 스포츠이지만 기후와 시간 등을 고려하면 즐길 수 있는 기간이 한정적”이라며 “리버 서핑이 활성화하면 서핑에 대한 저변이 훨씬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타플로우가 완공되면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게 된다. 독일 등 유럽에는 인공 리버 서핑장이 많지만 이들 모두 파고(파도의 높이)만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스타플로우는 파고는 물론 파형(파도의 모양)까지 조절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인공 서핑장이다. 관련 기술 특허도 이미 출원했다. 김 대표는 “서퍼의 레벨에 따라 파고를 조절해 다양한 난이도를 체험할 수 있고, 서퍼의 취향과 요구에 따라 다양한 파형을 제공해 실제 바다에서와 같은 다이내믹한 서핑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플로우는 2~5층에 걸쳐 서핑장과 서핑지원시설, 서핑 테마 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5층에 마련되는 서핑 테마 카페의 바닥을 아래층 서핑장과 통하도록 해 서퍼들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했다. 김 대표는 “바다 서핑은 서퍼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기 힘들다. 부모나 자녀, 연인이 서핑하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지켜보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스타플로우는 초보부터 국가대표 선수까지, 유소년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실력과 연령층의 서퍼를 모두 아우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연령대별로 서핑 대회도 열고, 국가대표의 훈련 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서핑장의 콘셉트를 잡는 데만 3년이 걸렸다. 토목공학과 기계공학, 전기공학이 융합돼야 구현이 가능한 기술이어서 분야별 최고의 기술자를 모으는 일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5년이라는 긴 시간을 뚝심으로 헤쳐나갔다.

하천수리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딴 김 대표는 오랫동안 일반 기업에서 이수(利水), 치수(治水) 분야 일을 했다. 그러다 물을 이용하고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즐기는 락수(樂水)로 눈을 돌렸고, 서핑장을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2020년 초량지하차도 침수 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물은 자칫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제대로 활용하면 무한한 즐거움을 주는 것 역시 물이다”고 강조했다. 스타플로우는 서핑 뿐만 아니라 급류를 이용해 아이들의 안전 체험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의 최종 목표는 세계 무대 진출이다. 그는 “스타플로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부산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으면 전국 주요 도시 도심 한복판에 인공 서핑장을 확대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나아가 해외 주요 도시에 기술을 수출해 한국 인공서핑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