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장평지하차도 2월 지각 개통…부산시 혈세 120억 날릴 판

예산안에 사업자 배상금 편성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12-04 20:38:0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협약 위반 한전에 구상권 계획”
- 조상진 시의원 “시민이해 구해야”

부산시가 서구 천마산터널과 사하구 을숙도대교를 연결하는 장평지하차도의 개통이 지연된 데 따른 배상금 120억 원을 예산으로 편성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시는 한국전력공사의 지장물 이설 과정에서 공사가 길어졌다는 이유를 들며 한전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했지만 100억 원이 넘는 배상금의 규모는 물론 이와 관련한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시민에게 제대로 된 설명을 구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4일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조상진(남1) 의원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장평지하차도 준공 지연배상금으로 120억 원을 책정했다. 장평지하차도는 지하차도 1410m, 터널 590m, 도로정비 구간 310m 등 총길이 2310m의 왕복 4차로로, 천마산터널의 사하구 구평동과 을숙도대교 입구의 신평동을 연결한다. 국비와 시비 2526억 원이 이 도로 건설에 들어갔고, 2016년 말 착공해 올해 2월 준공, 개통됐다. 시는 천마산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 협약에 따르면 천마산터널이 2019년 3월에 개통해 장평지하차도는 늦어도 2021년 3월에 준공됐어야 하지만 공사가 길어지면서 준공 예정시기보다 23개월가량이나 늦은 올해 2월에 지하차도가 개통됐다.

시는 구상권 청구 움직임에 한전은 귀책사유가 없다고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측이 ‘시와 사업자가 협약을 맺고 나서, 관로 이설에 대한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귀책사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책임소재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시 고위 관계자는 “협약 위반에 따라 시가 120억 원을 사업자 측에 배상해야 하는 건 맞다. 그러나 협약 위반의 주된 원인이 한전의 전선설비 이전의 지연 탓인 만큼 우선 예산으로 배상금을 지급한 후 한전과의 소송을 통해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상진 의원은 “준공 지연으로 인한 잘못으로 120억 원이라는 배상금을 편성하면서도 시는 사과는커녕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시민이 납득할 만한 이해를 구하지 않는다면 예산안 심사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7. 7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8. 8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9. 9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0. 10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5. 5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6. 6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7. 7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8. 8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9. 9‘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9. 9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8일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