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대 양산 황산공원에 대규모 근린공원 지정이 추진돼 시 현안인 황산공원 활성화 사업을 비롯한 공원개발에 가속도가 붙게됐다.

양산 황산공원.국제신문 DB

6일 양산시에 따르면 양산시의회는 최근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시가 올린 양산도시관리계획(공간시설:근린공원) 결정(신설) 입안에 따른 의견청취의 건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이날 “도시근린공원으로 지정해 시민 편익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고자 하는 사안으로 원안수용 한다. 다만 파크골프장, 야구장 등 기존 체육시설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안건은 물금읍 양산 황산공원 일대 188만7400㎡ 면적에 대해 도시관리계획수립을 통해 광역권 근린공원으로 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는 이달 중 주민공람 공고 및 관련부서 협의, 내년 초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내년 4월 확정 계획이다.

양산시는 신속한 사업추진 및 주변시설과 연계한 체계적인 공원개발을 위해 근린공원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

낙동강변에 위치한 황산공원은 전체가 그린벨트와 하천구역으로 지정돼 각종 개발행위를 할 경우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과 하천법 등 이중의 규제를 받는다. 이 로인해 1만㎡ 이상 그린벨트에서 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개별 시설별로 일일이 중앙도시계획위의 심의를 받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런데 근린공원으로 지정되면 도시계획시설 지정을 통해 단체장 재량으로 개별 시설물의 용도변경이나 장소 이전 등 행위가 가능하다.

양산 황산공원에는 현재 파크골프장,야구장 등 체육시설과 야외 캠핑장, 소규모 공원, 산책로, 야생화 단지 등이 조성돼 있다. 시는 이 곳에 파크골프장을 추가 설치하고 낙동강 일몰을 콘텐츠로 해 황산공원과 낙동강 자전거 종주길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낙동강 선셋 관광체험벨트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나동연 시장 핵심공약인 황산공원 활성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카페와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플로팅 하우스 건립과 낙동강 생태 탐방 유람선 운항, 황산공원과 낙동강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케이블카 형태의 곤돌라 설치, 수상레저사업 등이 계획돼 있다. 이들 사업 역시 근린공원이 지정되면 사업추진이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