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황산공원에 대규모 근린공원 지정이 추진된다. 양산시 주요 현안인 황산공원 활성화 사업 등 공원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남 양산 황산공원 일대. 국제신문 DB

7일 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시가 올린 양산도시관리계획 입안에 따른 의견청취의 건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이날 “도시근린공원으로 지정해 시민 편익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려는 사안으로 원안을 수용한다. 다만 파크골프장은 제외하는 등 기존 체육시설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안건은 물금읍 양산 황산공원 일대 188만7400㎡에 대해 도시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광역권 근린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는 이달 중 주민공람공고 및 관련 부서 협의, 내년 초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내년 4월께 황산공원 조성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낙동강변의 황산공원은 전체가 그린벨트와 하천구역으로 지정돼 이중 규제를 받는다. 이에 따라 1만 ㎡ 이상 그린벨트에서 시설물을 설치하려면 시설별로 일일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그런데 근린공원 지정 시 도시계획시설물로 지정되면 단체장 재량으로 개별 시설물의 용도변경이나 장소 이전 등이 가능하다. 공원 개발을 종전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셈이다.

양산 황산공원에는 현재 파크골프장야구장 캠핑장 산책로 야생화단지 등이 조성돼 있다. 시는 이곳에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낙동강 일몰을 콘텐츠로 해 황산공원과 낙동강 자전거 종주길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낙동강 선셋 관광체험벨트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나동연 시장의 핵심 공약인 황산공원 활성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플로팅 하우스 건립과 낙동강 생태 탐방 유람선 운항, 황산공원과 낙동강 절경을 즐길 곤돌라 설치, 수상레저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