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사업비서 167억 감액하기로
경남 창원시가 수년째 지지부진한 덕산일반산업단지 3.3㎡당 공급 가격을 낮춘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선행 조건인 선분양률을 올리기 위한 조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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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 들어설 덕산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창원시 제공 |
창원시는 해당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원활한 PF 대출을 이끌어내기 위해 총사업비 조정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의창구 동읍 덕산리 657 일원 25만 8000㎡에 첨단 방위산업 중심의 산업시설 용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낙후된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포화된 공업용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2020년 9월 산단 계획 및 실시 계획 승인·고시 이후 사업이 본격화했다.
그러나 최근 고금리 장기화, 채권시장 불안정 등 여파로 PF 대출이 여의치 않아 3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애초 지난해 12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변경 승인 고시를 거쳐 2025년 12월 완공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사업이 늦어지자 토지를 소유한 주민 사이에서 ‘토지 수용 여부와 그 시기가 불투명해 생업에 지장을 받는다’는 원성이 높다.
시는 최근 총사업비 1460억 원에서 167억 원을 감액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3.3㎡당 340만 원에 육박하는 공급 단가를 300만 원 이하로 내린 뒤 선분양을 추진함으로써 PF 대출 선행 요건을 맞추자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대출 조건으로 산단의 60~70%의 선분양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시는 그린벨트 해제로 추진하는 공원 복구 사업 대신 보전부담금을 부담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와 협의 중이다. 내년 1월께 정부 승인 시 6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사업자와 함께 사업 이익률 조정, 공사비·분양 수수료 절감 등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PF를 원활하게 일으킬 수 있는 대체 사업자 물색에도 나선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행정 절차를 거쳐 기존 방위 관련 제조업종뿐만 아니라 물류업종이 들어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물가 상승이나 금융시장 경색 등 대외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주민 피해 경감 등을 위해 조속한 사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