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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선택의 폭 넓은 중위권, 환산점수 유리한 전형 지원해야

수능 성적대별 정시 전략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3-12-11 18:57:00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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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한 점수 차이 따지기 무의미
- 모의지원 서비스 활용 후보 압축

- 상위권, 추가모집까지 염두 필요
- 하위권, 미달 찾기보다 소신지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지난 8일 수능 성적표가 모두 배부됐다. 다음 달 3일부터는 본격적인 ‘정시 레이스’가 시작된다. ‘불수능’으로 확인된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입시업계의 도움을 받아 성적에 따른 정시 전략을 정리해 봤다.
다음 달 3일부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시 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 8일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는 모습. 연합뉴스
■상위권, ‘경쟁대학’ 관계 고려

상위권 수험생들 가운데 학과 선택이 명확한 최상위권은 서울 소재 대학의 상위권 학과, 지방 소재 대학의 의약학 계열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상위권 수험생이면 정시에서 큰 고민이 없을 거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인문계열 경영학과나 자연계열 의예과 등 희망 학과가 뚜렷한 수험생도 있으나 대부분 대학 위주로 전략을 수립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 상위권 수험생이 희망하는 서울 소재 대학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지원 기회는 3번이 아닌 2번으로 볼 수 있다.

상위권 수험생이 학과보다 대학을 우선으로 고려한다면, 추가모집까지도 염두에 두면 좋다. 하나의 군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을 썼을 때, 경쟁자들이 다른 군으로 빠져나갈 만한 대학이 있는지까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진학사 측은 올해 수험생들의 지원 추세를 파악해 볼 수 있는 모의지원 서비스를 활용해 보길 추천했다.

■중위권, 수능반영 유불리 분석

중위권 수험생은 무엇보다 지원을 고려하는 대학의 전형 방법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인이 지원할 모집 단위가 어느 군에서 선발하는지 꼼꼼히 파악해 실수를 줄이자. 특히 중위권 수험생은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는 대학 수가 많다는 점에서 비교 우위 대학 및 학과를 알아보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수능 반영 방법도 유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대학별로 성적을 산출하는 방식에 따라 점수 차이가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표준점수 합이 3~4점 차이 나더라도, 대학별 환산 점수로 계산하면 1점 차이도 안 나는 경우가 있다. 진학사 측은 “많은 학생이 점수 차이가 크면 불리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대학에 따라 1점 차이가 큰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며 “단순히 점수 차이를 따질 게 아니라 자신이 지원한 대학이나 학과에서 내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위권, 눈높이 대학 바로보기

성적이 좋지 못한 수험생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본인의 성적에 맞는 대학이나 학과를 찾기보다 본인 수준보다 매우 높은 대학 중 미달이 발생할 만한 곳을 찾으려 한다는 점이다.

지원율이 1대 1 정도 되는 대학과 학과는 가능하겠지만, 미달하는 학과는 웬만해서는 찾기 어렵다. 아울러 대학 중에는 수능에서 3개 또는 2개 영역만을 반영하는 곳도 많은 편이다. 본인의 수능 영역별 성적을 잘 파악하면 유리한 대학을 찾을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성적표를 받고 기뻐하거나 슬퍼할 시간이 없다”며 “가·나·다군별로 2, 3군데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찾아 본인의 성적으로 어느 곳이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보는 등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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