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국제신문 공동 기획
최수영(가명 · 41) 씨는 5년 전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으로 떠나와 안착한 결혼이주민 여성이다. 가난을 이겨내기위해 낯선 나라 한국에 왔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언어의 장벽이 높았던 데다 문화도 너무 달랐고 무엇보다 남편은 경제적 능력이 없어 결혼식도 치르지 못하고 함께 살게 됐다. 여러모로 힘든 현실이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본인이 근로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려 했으나 남편이 암 판정을 받게 됐다.
최 씨 가족은 엄청난 치료비에 그나마 가지고 있던 집 보증금까지 병원비로 밀어 넣고 나니 통장 잔고는 399원으로 당장 몸 누일 곳도 없어 지인의 차량이나 집을 전전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다 최 씨의 비자가 최근 만료돼 더 이상 근로조차 불가능해 져 그나마 있던 수입마저 끊어져 버렸다. 최 씨는 자신의 고생은 뒤로하고 남편과 아이를 부양하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막막해 눈앞에 캄캄하다고 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최 씨의 국내 체류 기간 연장이 가능해지므로 그때까지는 어떻게든 견뎌내려고 한다. 그는 아이를 태어난 곳에서 양육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했다. 남편의 치료비를 해결하고 작은 집에서 하루 한 끼라도 먹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호소하는 최 씨에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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