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물금역 KTX 정차가 이뤄진 29일 첫날 오후 경남 양산시와 한국철도공사는 이를 기념하는 축하행사를 물금역 광장 일대에서 개최했다.

나동연 시장 등 참석자들이 29일 오전 양산 물금역에서 KTX 정차 기념식을 갖고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양산시 제공

KTX 물금역 정차는 추진 14년 만에 성사된 지역의 최대 현안 중 하나로 지역에서는 역사적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국민의힘 윤영석(양산갑)·더불어민주당 김두관(양산을) 국회의원을 비롯 도·시의원,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양산의 KTX 시대 개막을 축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념식을 마친 후 KTX에 승차해 밀양역까지 시승행사도 가졌다.

행사 참석자들이 물금역에서 KTX를 정차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동연 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번 쾌거는 윤영석·김두관 국회의원을 비롯 시·도의원, 경남도, 양산시, 코레일, 국가철도공단, 시민 등 모두의 노력으로 일권 성과다. 앞으로 활발한 인적교류 및 기업체 물류 수송 원활, 양산 부산대병원 및 황산공원 활성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윤영석 국회의원은 “물금(勿禁)은 금하는 것이 없다는 한자 지명에서 보듯 역사적으로 물류의 중심지였다. 이런 물금역에서의 KTX 정차는 양산을 부·울·경 중심지로 부상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민주당 전 정권 시절 관련자들의 노력에도 감사 드린다.경남도는 60억 원 물금역 편의시설 정비사업 예산지원을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이 야간 공사도 마다하지 않는 등 열성을 보여 공기를 1년이나 앞당겼다.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29일 물금역 KTX 정차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양산시 제공

김두관 국회의원은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 관련부처를 여러차례 찾아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노력한 게 결실을 봐 보람을 느낀다.경남도의 지원에도 감사드린다. 도는 끝까지 관심을 갖고 잘 마무리 해달라”고 밝혔다.

이번 물금역 KTX 정차로 시민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역세권 개발 등에 따른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인근 양산부산대병원 이용 증가 및 지역 기업체 물류 수송 편리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근 황산공원 활성화와 함께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관문으로서의 물금역의 위상과 역할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 KTX 정차가 양산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양산이 부·울·경 중심도시로 우뚝 서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