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당국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에서 일정을 소화하다 흉기를 든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으나 경상으로 추정되는 목 부위 1㎝ 열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의식이 있는 상태에 헬기로 부산대병원 외상센터에 이송돼 치료받는 중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만나던 과정에서 60~7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에게 피습을 당했다. 당시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쓴 이 남성은 이 대표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문제의 남성은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당 관계자들이 신음하는 이 대표의 목을 다급하게 잡아 지혈했다. 구급차는 피습 후 10분 정도가 지난 10시38분쯤 도착해 응급 처치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이날 이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