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제2 활주로 정부계획 반영 추진…지역사회 협의체도 꾸린다

부산시 가덕신공항 청사진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4-01-11 20:32:0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활주로 2본은 글로벌 허브 필수
- 조기 확장 방안 의견 수렴 계획
- 독립운영권 쥔 공사 설립도 검토

- ‘운수권 우선 배정’ 법 개정 통해
- 에어부산 중견 항공사 육성 의지

부산시가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 만들기의 핵심 수단이 될 가덕신공항 비전과 전략을 선포하면서 ‘남부권 글로벌 관문공항’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활주로 1본 추가 건설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와 함께 시는 가덕신공항의 건설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의지를 담아 ‘지방정부와 함께 하는 공항’을 새로운 전략에 포함해 눈길을 끈다.
가덕신공항 비전과 전략 선포식이 열린 11일 부산시청에서 가덕신공항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시장은 11일 시청에서 가덕신공항 비전과 전략을 선포하면서 “지금 정부는 가덕신공항의 물류 처리량에 소극적 판단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예상으로는 물류 공항으로 기능하기 시작하면 미래에 수요가 폭증하리라 생각한다”며 “그러면 바로 제2 활주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제2 활주로를 만드는 것은 제1 활주로를 만드는 것보다 예산 등이 적게 들어 훨씬 쉬운 작업이라 바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글로벌허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 활주로 1본 추가 신설이 필수 과제라고 판단했다. 활주로가 1본만 있으면, 2022년 10월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이탈 사고처럼 공항을 폐쇄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런 까닭에 일본 간사이, 중국 상해 푸둥, 영국 맨체스터, 독일 뮌헨 등 주요 국가 제2관문공항의 활주로는 대부분 2본 이상이다. 또 활주로 1본일 경우 정기적인 활주로 유지·보수 문제로 24시간 연속 운영도 어렵다.

이에 시는 올해 내 조기 확장 필요성에 관한 전문가 논의와 시민 공감대 형성을 통해 합리적인 확장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에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공사 기간이 장기간 소요되기 때문에 2029년 12월 활주로 1본이 조성되면 사전 절차 이행을 통해 2030년부터 공사 발주와 설계를 진행한 뒤 2031년 착공할 계획이다.

시와 시민사회는 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 때부터 활주로 2본의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국토부는 이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시는 2022년 4월 사전타당성 검토연구(용역) 준공 때 개항 시기가 2035년으로 발표되자, 우선 2029년 조기 개항에 역량을 집중해 왔고 결국 지난달 국토부의 기본 계획 고시 때 조기 개항을 포함시켰다. 조기 개항이 결정된 만큼 이제 시는 이날 선포식을 통해 활주로 2본을 공식화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신공항 건설 과정에서의 지역사회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보고 시, 시의회, 전문가, 지역 주민 대표, 가덕신공항건설공단 등이 참여하는 발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총사업비가 15조 원으로 시의 역대 최대 사업인 만큼 공사·물품·용역 등 계약 때 지역 기업을 우대하고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시는 또 가덕신공항이 남부권 관문공항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별도의 운영 공사 설립도 추진한다. 국내에서 공항이 건설되면 한국공항공사가 운영을 맡게 되는데, 시는 조기 확장과 지속적인 시설 투자를 위해 공항의 독립적 운영권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현재 항공 수요 급증으로 김해국제공항의 운영 순이익이 연간 1000억 원에 이르지만 시설 투자가 미흡한 실정이다. 수익이 나더라도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14개 공항 가운데 적자를 보는 지역에 주로 쓰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는 가덕신공항 개항에 맞춰 지역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 중견 항공사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이날 내비쳤다. 시는 에어부산이 국토부가 배분하는 운수권과 한국공항공사가 담당하는 슬롯(운항을 허가받은 시간)을 우선 배정 받을 수 있게 관계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8. 8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