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거점도시 등 4대 전략 논의

부산시가 올해 시정 핵심목표를 ‘글로벌 허브도시 기반 조성’으로 삼고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시는 4대 핵심전략 추진을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15일 중구 자갈치시장에 있는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에서 올해 시정 업무계획 보고회를 주재하면서 올해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선보였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시장은 15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내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에서 2024년 시정 업무보고회를 주재하면서 이 같은 목표를 내걸었다. 박 시장은 이날 1차 보고회를 시작으로 18일까지 5대 분야에 걸쳐 올해 업무 보고회를 열어 중점 시정운영 방향과 역점 사업의 추진 계획을 점검하고 논의한다. 시는 통상 연초 업무 보고회를 갖지만 올해는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의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각 분야 업무계획이 모두 이에 집중된다. 특히 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물류·거점도시 ▷금융·창업도시 ▷디지털·신산업도시 ▷문화·관광도시 등 4대 핵심전략을 중심으로 하는 세부 과제를 만든다.

우선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가덕신공항 건설 및 공항복합도시 조성, 북항재개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구축 등을 추진한다. 한국산업은행 이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조성, 글로컬 대학 육성,창업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창업도시 조성에 나선다. 글로벌 디지털·신산업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전력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 육성, 기회발전특구 등 혁신 성장 거점 조성, 첨단 신산업 분야 투자유치 활성화 등에 집중한다. 또 세계적 수준의 문화·공연시설을 확충하고 글로벌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마이스·해양레저 거점을 육성하는 등 문화·관광도시 조성에도 힘쓴다.

이와 함께 시는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기반 마련과 함께 ‘시민행복도시’를 위해 ▷15분 도시 대표생활권 조성 ▷부산형 돌봄·복지 시스템 마련 ▷스마트 대중교통 구축 등에 나선다. 박 시장은 “2024년은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이자 대한민국 중추도시로 나아갈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시정 전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