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29년 12월 가덕신공항 개항에 맞춰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하늘길’ 조성을 추진한다. 시의 구상대로 이 사업이 추진되면 부산 주요 도심과 공항을 2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어 가덕신공항의 기능은 물론 이용 편의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부산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가덕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는데, 신공항 동쪽 공항지원시설부지에 도심항공교통(UAM)의 기체가 이착륙할 수 있는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부지 조성계획이 반영됐다. 시는 지난 11일 ‘가덕신공항의 비전과 전략’ 선포식에서 국토부 고시를 바탕으로 공항과 도심을 잇는 UAM 2개 노선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1노선은 가덕신공항을 기점으로 공항복합도시~명지신도시~에코델타시티~김해공항~삼락교차로~덕천교차로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바다와 낙동강을 활용, 하늘길을 연결하는 방안이다. 제2노선은 바닷길을 활용해 가덕신공항~다대포해수욕장~우암부두~이기대~신해운대역~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잇는 구상이다. 가덕신공항과 우암부두 신해운대역 에코델타시티 덕천교차로에는 ‘버티포트’를, 김해공항에는 많은 UAM이 머물 수 있는 ‘버티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UAM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도심항공교통법을 제정했고, 2025년 상용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한다. 가덕신공항 개항 직후인 2030년에는 UAM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어서 부산시의 구상과도 맞아떨어진다.
시는 가덕신공항은 해상에 건설되는 공항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인 UAM의 상용화를 위한 실증 작업에 최적지라는 점을 내세운다. 박형준 시장은 “UAM은 획기적인 미래 교통수단임에도 현재 안전성과 소음 등 문제로 도심에서 시도하기 힘들다. 하지만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은 해상 항로 설계와 버티포트 설치가 용이해 UAM을 운영하기에 적합하다”며 “남해안 바다를 연결하는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