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가폭력’ 형제복지원 피해자 생활지원

시, 예산 27억9000만 원 마련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4-01-29 20:23:1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위로금 500만 원 등 신청서 접수
- 의료지원 기관은 8곳으로 확대
- 생계급여 삭감없게 정부에 건의

부산시가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의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신청서의 접수를 29일부터 시작했다. 특히 시는 피해자가 기초생활수급자일 경우 생계급여가 삭감될 수 있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달 19일 자 6면 보도)에 따라 지침 개정을 정부에 건의해 피해자 전원에게 지원금이 지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는 위로금(일시금) 500만 원과 생활안정지원금 매월 20만 원을 받고 연 500만 원 내에서 의료비 지원을 받는다. 대상은 진실화해위원회 진실규명 결정을 받고 신청일 기준 부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피해자다. 지급 신청서와 각종 구비서류를 시 인권증진팀 또는 피해자종합지원센터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가 국가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위로금과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는 건 처음이다. 선감학원 피해자의 생활지원금 등을 발 빠르게 마련한 경기도와 달리 부산의 피해자 지원이 늦다는 지적 이후 8개월 만이다. 형제복지원 피해자 1명은 지난해 5월 선감학원 사례와 같은 경제적 지원을 촉구하며 광안대교 상판에서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이에 박형준 시장은 피해자 대표를 직접 만나 과거 부산에서 일어났던 국가폭력으로 인한 인권침해에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시는 위원회 자문과 지원 조례 개정 등 과정을 거쳐 올해 예산 27억9000만 원을 마련했다. 또 피해자 의료 지원 대상 기관을 기존 부산의료원에서 7곳을 추가해 총 8곳으로 확대했다. 의료기관은 ▷세웅병원(금정구) ▷부산힘찬병원(동래구) ▷구포부민병원(북구) 등이다.

다만 저소득 취약계층 피해자는 해당 지원금을 받으면 생계급여가 삭감될 수 있어 지원금 신청의 실익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시가 지급하는 생활안전지원금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소득으로 잡히면서 형제복지원 피해자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이 지원금을 빼고 생계급여를 받게 되면서다. 시는 형제복지원 피해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의 비율이 약 40%에 달할 것으로 본다. 시 관계자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폭력 피해자 모두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지침 개정을 건의하는 등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5. 5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6. 6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7. 7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8. 8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9. 9[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10. 10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7. 7‘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6. 6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7. 7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3. 3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4. 4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5. 5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9. 9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0. 10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8. 8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