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늘봄학교 갈등…돌봄전담사들 처우개선 외치며 밤샘시위(종합)

학비노조, 부산시교육청서 집회…교육청, 장기화 우려 면담 재추진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01-31 19:07:1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담사 “사과 받고 일정 잡기로”

부산시교육청이 오는 3월부터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돌봄·방과후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장의 돌봄전담사들이 업무 가중을 호소하며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는 24시간 밤샘 시위를 벌였다.
31일 부산시교육청 중앙현관 출입구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 소속 돌봄전담사들이 늘봄교실 확대로 인한 업무가중을 호소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이하 ‘학비노조 부산지부’)는 지난 30일 오후 5시부터 만 하루동안 시교육청에서 하윤수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31일 밝혔다. 김재희 돌봄전담사 분과장을 포함한 2명은 중앙현관 출입구 안쪽에서, 4~5명의 돌봄전담사는 밖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시교육청 측은 중앙현관 출입구 등을 폐쇄하고 대응에 나섰다.

학비노조 부산지부는 밤샘 시위의 이유가 ‘시교육청의 일방적인 면담 취소’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0일 오후 5시에 시교육청의 늘봄학교 담당 부서와 면담이 예정돼 있었으나, 약속시간 1시간 30분 전에 갑작스럽게 취소됐다는 것이다. 학비노조 부산지부 측은 “늘봄학교가 확대 도입됨에 따라 돌봄전담사들의 업무 가중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처우 개선을 위해 면담을 요청했는데, 다른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담당부서 면담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학부모 등에는 늘봄학교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정작 공무직인 돌봄전담사들의 말은 귀담아 듣지 않고 회피하고 있다. 책임 있는 관계자와의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 집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학비노조 부산지부는 ▷늘봄학교 업무 돌봄전담사에게 전가 금지 ▷돌봄교실 확대로 늘어나는 행정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 ▷안전하고 온전한 돌봄교실 운영을 위한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 ▷자격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면담 일정이 잡혔던 부서가 급한 일정으로 참석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대신 공무직인사팀 등과의 만남을 추진했으나 당시 학비노조 부산지부 측이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돌봄전담사들이 현장 시위를 이어가자 시교육청은 장기화 등을 우려해 면담 일정을 재추진하며 사안을 수습했다. 김재희 돌봄전담사 분과장은 “교육청으로부터 중앙현관 출입구에 고립되어 있는 상황에서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한 것 등에 대해 모두 사과받았다”며 “교육청을 점거하러 온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하러 왔다는 것을 강조했고, 빠른 시일 내에 면담 일정을 정하자는 약속을 받아 정리했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에는 전일제(오전 11시~오후 7시 근무)·시간제(낮 12시~오후 5시 근무) 돌봄전담사 565명이 활동하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텐퍼센트’도 뽑혔다…부산 미래 이끌 서비스 강소기업 10곳
  2. 2“폐업할 돈 없어 적자에도 문 연다” 좀비가 된 자영업자들
  3. 3해운대구 좌동 그린시티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될 수 있다
  4. 4대연터널 ‘꾀·끼·깡·꼴·끈’ 황당 문구…전국적 조롱거리(종합)
  5. 5연산교차로 명소화 120억 등 대형사업 돈 어디서 구하나
  6. 6‘친문’주류 부산 민주당 지역위원장직에 ‘친명’ 도전장
  7. 7포스코 부산대 지고 서울대 뜨고
  8. 8수산대 졸업한 사천 청년, 팔라우 국가 경제 초석 다지다
  9. 9HJ重, 친환경 컨선 2척 동시명명식…상선 기술력 입증
  10. 10부산 시내버스 음주 운전, 승객 신고에 덜미
  1. 1‘친문’주류 부산 민주당 지역위원장직에 ‘친명’ 도전장
  2. 2노무현 서거 15주기…여야 인사 봉하 집결
  3. 3한·일·중 정상회의 4년 5개월 만에 개최…26, 27일 서울서(종합)
  4. 4조국혁신당 조직 재정비…‘당원 늘리기’ 초점
  5. 522대 국회,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국조할까
  6. 6[속보]한중일 정상회의 4년5개월 만에 26일 서울에서 개최
  7. 7尹,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정국 급랭
  8. 8親文, '노무현 추도식' 앞두고 회고록 논란에 뒤숭숭
  9. 9與 중진 긴급소집 “특검법 부결이 당론” 본회의 총동원령
  10. 10총선 당선인 1인당 평균재산 33억여 원
  1. 1‘텐퍼센트’도 뽑혔다…부산 미래 이끌 서비스 강소기업 10곳
  2. 2“폐업할 돈 없어 적자에도 문 연다” 좀비가 된 자영업자들
  3. 3포스코 부산대 지고 서울대 뜨고
  4. 4HJ重, 친환경 컨선 2척 동시명명식…상선 기술력 입증
  5. 5대한항공 부산 테크센터, 공군 공중급유기 첫 창정비
  6. 6고물가, 집값 하락…부산 가계소비 회복세 둔화될 듯
  7. 7빚더미 앉은 부산 소상공인들…신보 올해만 697억 대신 갚아
  8. 8때 이른 더위에…유통·호텔가 ‘쿨 마케팅’
  9. 9최금식 선보공업 회장, 금탑산업훈장 받아
  10. 10기준금리 3.5% 동결
  1. 1해운대구 좌동 그린시티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될 수 있다
  2. 2대연터널 ‘꾀·끼·깡·꼴·끈’ 황당 문구…전국적 조롱거리(종합)
  3. 3연산교차로 명소화 120억 등 대형사업 돈 어디서 구하나
  4. 4부산 시내버스 음주 운전, 승객 신고에 덜미
  5. 5김호중,영장심사 연기 신청…법원 기각
  6. 6“이혼한 뒤에라도 혼인무효 가능” 대법 40년 만에 판례 뒤집었다
  7. 7'출소 3년 만에 또'…내연녀 남편 살해한 50대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8. 8부산시, 유엔투어리즘과 협업…글로벌 허브도시 기반 다진다
  9. 93년간 양육비 안 준 父…부산에서도 유죄 선고
  10. 10美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미디어 전공학부 방문단, 국제신문 다큐제작 등 견학
  1. 1롯데 ‘안방마님’ 장타력이 살아난다
  2. 2통영동원로얄컨트리클럽- 순금 상패·현금 등 홀인원 이벤트…사계절 라운딩의 재미 배가
  3. 3낙동중 2년 만에 소년체전 부산대표로
  4. 4흙신 나달 롤랑가로스서 ‘유종의 미’
  5. 5레버쿠젠 불패행진 저지한 아탈란타
  6. 6양산동원로얄컨트리클럽- 우람한 산세·부드러운 코스의 조화…그린 넓어 ‘백돌이’도 OK
  7. 7부산컨트리클럽- 울창한 수목으로 홀마다 색다른 분위기…회원 1060명 명문클럽
  8. 8기장동원로얄컨트리클럽- 개성 있는 9홀서 다이내믹 플레이…새벽부터 밤까지 나이스 샷
  9. 9실외 골프연습장 파디글스- 첨단장비와 엄격한 시설 관리…150야드 비거리에 벙커연습장도
  10. 10목포 소년체전 25일 팡파르…부산 금 20개 안팎 목표
우리은행
우리의 노후 안녕할까요…누구나 올드 푸어
임대료·빚에 허덕여…‘환갑의 사장님’들 노후자금 깬다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좌측 편마비 고통…재활·작업치료비 절실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