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선박 밑 ‘코카인 100㎏’, 중남미 마약범죄 조직 소행

최종 목적지는 유럽

중남미 마약조직 문양 발견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신항에 입항한 배 밑에서 시가 3500억 상당의 마약이 해양경찰에 적발(국제신문 지난달 17일 자 8면 보도)된 가운데 중남미 지역 국제범죄 조직이 신종 수법을 사용해 마약을 운반하려던 정황도 포착됐다.

8일 동구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수사관이 최근 부산항에 정박한 선박 바닥에서 압수한 코카인 100kg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 이원준 기자windstorm@
남해해양경찰청은 최근 부산신항 정박 선박에서 적발한 코카인 100㎏이 중남미 마약범죄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압수한 코카인 포장지에는 돌고래·십자가·만(卍)자 문양이 발견됐다. 경찰이 국제 첩보와 유엔(UN) 마약범죄사무소의 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이 문양들은 중남미 지역 마약 범죄 조직들이 주로 사용하는 문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이 발견된 선박은 브라질에서 출발해 싱가포르 등을 거쳐 한국에 입항했다.

해경은 출발지인 브라질에서 코카인이 실렸던 것으로 본다. 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출항 직전 선저 검사를 진행한 선박은 30분 후 출항했는데, 이 사이에 외부인이 수중에서 작업을 거쳐 선저에 코카인을 숨긴 것으로 파악했다. 해경은 선박 승선원 전원을 대상으로 마약검사와 디지털포렌식 등을 진행했으나, 이번 사건과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 밖에도 코카인 포장지 등에서 피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와 지문을 확보했으나 한국인의 생체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위치추적장치 8개도 발견됐다.

특히 이번 사건에선 이른바 ‘기생충’ 수법이 동원됐다. 선박 밑 ‘씨체스트(선저)’에 마약을 숨기는 수법으로, 출발 당시 선저 입구의 볼트가 6개 잠겨 있었으나 한국에선 1개만 잠겨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적발이 많아진 새로운 방식이다.

앞서 지난달 15일 경찰은 부산신항에 정박한 화물선 A(7만5000t·국내선적)호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서 시가 3500억 원에 이르는 코카인을 적발했다. 남해해경 박기정 수사과장은 “한국은 경유지고 애초 유럽이 목적지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폴 등에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9. 9“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10. 10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6. 6[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7. 7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8. 8‘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9. 9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10. 10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