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특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족’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 파트타임 근로자(주 30시간 미만 근로) 비중은 2018년 12.2%에서 2022년 16.4%로 4.2%p 증가했다.
프리터족은 자유롭다는 뜻의 Free와 Arbeiter(아르바이트)의 합성어로, 1990년대 초반 일본 경기 불황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로만 생계를 유지하던 청년들에게 붙여진 말이다. 현재는 아르바이트로만 생활하는 청년층을 일컫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
프리터족은 돈을 수단으로 생각하고 자유를 즐기는 삶을 추구한다. 필요한 돈을 마련할 수 있을 때까지만 일하며, 쉽게 일자리를 바꾸고 떠나는 경향이 있다.
최근 ‘프리터족’ 관련 콘텐츠를 SNS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최근 유행하는 프리터족 특징’이라는 게시글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키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가 집계한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상에서 ‘프리터족’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5.5%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리터족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다. 구인·구직 플랫폼 인크루트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71%가 프리터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기 때문’이 46.1%로 가장 많았고,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줄어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2%)’, ‘취미생활 등에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어서(17%)’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 51.1%는 프리터족이 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30대가 54.3%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20대 응답자도 51.9%에 달했다. ‘내가 원할 때만 일하고 싶어서(32.1%)’를 이유로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여러 가지 일을 해보고 싶어서(18.5%)’, ‘조직 생활이 답답해서 (18.2%)’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고용 환경 악화와 평생직장 의미가 퇴색하면서 젊은 층의 인식이 변했고, 그로 인해 프리터족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