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바다 30년 지킨 해경 3001함, 퇴역 명 받았습니다

해경 최초의 3000t급 함정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2-26 19:28:1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범인 압송·어선 구조 등 활약
- 27일 마지막 임무 위해 출항
- 정비 거쳐 에콰도르에 양여

대한민국 해양경찰 최초의 3000t급 함정이 30년간 부산 앞바다를 지켜온 임무를 완수하고 다음 달 퇴역한다. 선상 반란 사건인 페스카마호 사건의 범인을 압송하는 등 굵직한 이력을 남긴 함정으로, 퇴역 이후에도 국제 마약 수사 공조를 위해 에콰도르로 갈 예정이다.
다음 달 7일 퇴역하는 부산해양경찰서 소속 함정 3001함(태평양1호)이 마지막 임무 수행을 위한 출항을 하루 앞둔 26일 영도구 부산해양경찰서 부두에 정박해 있다. 3001함은 대한민국 해양경찰 최초의 3000t급 함정으로, 30년 동안 부산 앞바다 등을 수호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부산해양경찰서는 다음 달 7일 퇴역하는 3001함(태평양 1호)가 27일 마지막 임무 완수를 위해 출항한다고 26일 밝혔다. 3001함은 1994년 3월 부산해양경찰서에 배치됐으며, 해양경찰 최초의 3000t급 이상 함정이다. 길이 105m·폭 15m·높이 38m 규모다. 41명까지 승선할 수 있는 이 함정에는 현재 해상특수기동대원 9명 등 38명이 근무한다. 3001함은 부산 앞바다를 포함해 남해 해역 9243㎢를 경비하는데, 이는 부산시 면적 약 12배 규모다. 주요 임무는 불법조업 어선 단속과 더불어 대북제재 선박의 동향 감시다. 3001함은 임무 수행을 위해 20㎜ 발칸포 2문과 고속단정 등 무기 및 구조 장비를 갖췄다.

3001함은 우리나라 해경이 보유한 최초의 3000t급 대형 함정으로 맹활약했다. 대표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변호를 맡기도 했던 1996년 8월 페스카마호 선상 살인 사건 수사 때 출항해 범인을 압송했다.

또 2005년 6월 일본과 배타적경제수역(EEZ) 문제로 갈등을 빚을 당시 우리 어선을 구하는 성과를 올렸다. 당시 일본이 부산 기장군 대변항 해상에서 어선인 신풍호가 EEZ를 침범했다며 나포를 시도해 3001함 등 한국 해경 경비정 6척이 일본 측 순시선 7척과 대치했다. 이후 신풍호 선원 9명 모두 무사히 해경에 구조될 때의 주역도 3001함이었다.

지난 30년 동안 국내 해경의 자랑이 됐던 3001함은 국내에서는 퇴역하지만 남아메리카의 에콰도르에서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는다. 해경은 사하구 다대포 정비창에서 6개월간 3001함을 수리한 후 에콰도르에 함정을 무상으로 넘겨준다. 해경은 3001호를 통해 점점 늘어나는 남미발 마약 사건 수사의 국제 공조를 다지고, 에콰도르 등 남미 국가의 원활한 수사 협조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부산해경은 오는 5월 새 3000t급 경비함을 가동한다. 김형민 부산해양경찰서장은 “3001함은 해양경찰의 첫 번째 3000t급 경비 구난함으로 30년간 바다를 수호한 대한민국 해양경찰의 역사이자 자랑”이라며 “부산해경은 3001함을 대신할 새 함정과 함께 부산 앞바다의 치안과 해양 주권을 더 견고하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