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소각장 못 만들어 기장 의과학산단 연내 준공 차질 우려

산단 승인받기 위한 이행 조건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4-02-27 20:00:00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민간업자 투자자 못 구해 답보
- 군 “소각장 없이 유역청과 협의”

부산 기장군이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의 준공 조건 이행을 위해 추진하는 공공폐기물 처리장 내 소각장 조성 사업이 수년째 답보 상태다. 이 때문에 오는 12월 있을 산단 준공 승인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27일 기장군에 따르면 2021년부터 장안읍 기룡리에 추진 중인 공공폐기물 처리장 내 소각장(8264㎡) 조성 사업의 민간 투자자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군의 공공폐기물 처리장 사업은 매립장(1만7869㎡)과 소각장을 함께 건립하는 것이다. 2012년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장안읍 임랑리·148만㎡) 준공 환경영향평가 당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내건 조건인 사업장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를 위해 시작했다.

군은 사업장 폐기물 처리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2021년 A 연구주관사가 보유한 기술로 지하 공간에 소각장을 설치하는 ‘지하 복합플랜트’ 실증 사업(국토교통부 주관)에 응모했다. 소각장 건립에 필요한 투자금 700억 원은 A 주관사가 민간투자 등을 통해 끌어오고, 군은 행정적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었다. 소각장 옆 매립장은 군이 직접 사업자로 나서 17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군은 산단 준공 승인 조건에 맞춰 공공폐기물 처리장을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지난해 50억 원을 들여 매립장 부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소각장은 민간 투자금을 구하지도 못한 상황이다. A 주관사는 2021년 민간투자업체인 B 사를 통해 투자금을 구하려 했지만 B 사의 경영이 악화하면서 실패했고, 결국 양측의 계약은 지난해 말 파기됐다.

소각장 건설이 지지부진하자 매립장 사업도 발목을 잡힌 상황이다. 군은 최근 기장군의회에 90억 원의 매립장 건립 비용 심사를 요청했지만 의회는 10억 원만 통과시켰다. 군의회는 소각장 사업의 진도를 감안할 때 매립장 건립 역시 불투명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부산시가 장안읍 명례리 일대에 건립하려 하는 매립장 건설에는 강력 반대하면서 직접 폐기물처리장 사업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추진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다.

문제는 동남권의과학산단의 준공이 올 연말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군은 산단 준공 전까지 소각장의 민간투자자를 빨리 찾아 착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이에 군은 매립장과 소각장 없이 부산시에 산단 준공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허가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기관과의 ‘협의’ 단계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준공 승인부터 받고 이른 시일 내에 매립장과 소각장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9. 9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9. 9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0. 10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5. 5‘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6. 6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7. 7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8. 8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