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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문대 8곳 모두 연합체로 뭉쳤다…글로컬大 승부수

교육부 사업 공모 도전키로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02-27 19:55:01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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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초…동의과학대 주관
- ‘직업교육 분야 대전환’ 목표
- 학교 구분 없는 플랫폼 추진

부산지역 모든 전문대학이 공동으로 연합체를 꾸려 ‘글로컬대학’에 도전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대학의 절박한 심정이 담긴 회심의 카드로 분석된다.
동의과학대 전경. 국제신문 DB
경남정보대학교 대동대학교 동의과학대학교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부산경상대학교 부산보건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부산예술대학교(가나다순)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공모에 연합대학 형태로 참여한다고 27일 공동 발표했다. 전문대만으로 연합대학을 구성한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주관대학은 동의과학대다.

글로컬대학은 혁신 의지와 역량을 갖춘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단독대학 또는 통합대학으로만 공모에 신청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연합대학 유형이 추가되면서 부산지역 8개 전문대의 ‘연대’가 성사됐다. 이번 연합으로 이들 대학은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총 입학정원은 7700여 명, 재적생은 2만4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글로컬대학으로 향하는 첫발을 뗀 만큼, 앞으로는 혁신적인 대학모델을 만들어내는 게 관건이다. 글로컬대학은 무엇보다 ‘담대한 비전’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이런 점을 고려해 부산지역 8개 전문대는 큰 틀에서 ‘부산 직업교육 분야의 대전환을 이끈다’는 목표를 세우고, 각 특성화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 등을 꾀한다.

구체적으로는 학교 구분 없는 ‘직업교육혁신플랫폼(오프라인·온라인)’을 구축하고, 지역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방안 등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과학대는 “16개 구·군을 분할해 대학별 담당지역을 지정하고, 부산시와 유기적인 소통·협력 아래 8개 전문대학이 있는 기초자치단체와 두텁고 조밀한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공모 마감 기한이 다음 달 22일이라는 점에서, 협의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조만간 추진 과정을 학내에 공론화하고, 의견수렴 등을 진행한다.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 겸 부산권 전문대학 총장회장은 “청년인구의 감소와 역외 유출로 부산이 위기를 맞고 있는데, 8개 전문대학이 연합해 청년들의 지역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고등직업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다음 달 22일까지 예비 지정 신청서를 받은 뒤 4월 중 예비 지정 대학을 선정한다. 6월에는 예비 지정 대학들로부터 본 지정을 위한 실행 계획서를 접수받고, 7월에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부산에서는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가 ‘해양특성화 연합대학’으로 글로컬대학에 신청하겠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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