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간을 포착하는 예술인 사진
- 때론 글보다 사실적이고 정확
- 동식물·풍경 등 관찰 후 ‘찰칵’
- 느낌과 감정 간단한 문장 기록
- 신문 사진설명은 육하원칙 따라
3월은 봄인 동시에 새 학기의 시작이다. 땅에선 연초록 새싹이 뾰족 고개를 내밀고 나무들은 저마다 살아있음을 자랑하듯 가지 끝에 움을 틔우는 생명의 신비가 가득한 계절이다. 저마다 카메라로 담고 싶은 장면을 찍어 자신의 마음을 간단하게 적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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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형 통합 늘봄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문현초등학교 강당에서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습형 방과후 프로그램이 열려 어린이들이 밝게 웃으며 줄넘기를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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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통이 : 요즘은 아침에 입고 나온 옷이 낮엔 더워요.
▶ 엄마 : 날씨가 종잡을 수가 없지. 아침, 저녁은 춥고 낮은 따뜻하고.
▶ 신통이 : 따뜻한 거 보면 봄 같아요. 학교 교단 나무들에 꽃몽우리가 막 생기더라구요.
▶ 엄마 : 난 꽃 소식이 들리면 봄이 왔다는 걸 느껴. 너는 무엇에서 봄을 제일 먼저 느끼니?
▶ 신통이 : 저는 옷이요. 옷이 얇아지고 색깔도 밝고 다양해져요.
▶ 엄마 : 그럼 봄소식을 전하는 뉴스는 있을까, 없을까?
▶ 신통이 : 뉴스에 일기예보가 있으니까 당연히 있죠.
▶ 엄마 : 오, 그러네. 일기예보 외에는 없을까? 그리고 이것도 한번 맞혀보렴. ‘순간의 기록’은 뭔지?
▶ 신통이 : ‘순간’은 아주 짧은 시간이잖아요. 아주 짧은 시간의 기록이라면…음, 사진 맞죠.
▶ 엄마 : 왜 사진을 순간의 기록이라고 할까?
▶ 신통이 : 어디선가 얼핏 들었는데 기억이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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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신문에 실린 봄을 전하는 사진들. |
▶ 엄마 : 사진 찍을 때 우리가 보통 “찰칵”이라고 하지. 그 찰칵하는 순간이 장면으로 남아.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든, 급박하고 위험한 사고 현장이든 사진은 찰칵하는 그 순간만이 찍히는 거야. 예를 들어 축구 경기는 전후반 90분 넘는 시간 동안 계속되지만 골인하는, 또는 세리머니 하는, 또는 관중이 환호하는 순간을 찍었다면 그 장면만이 남지.
▶ 신통이 : 그렇군요. 찰칵하는 그 짧은 순간이 ‘기록’으로 남는 거군요.
▶ 엄마 : 맞아. 사진은 실제 장면을 보여주는 거니까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 더 사실적이고 정확하겠지. 그래서 봄을 전하는 뉴스는 실제 자연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으로 주로 전해준단다. 국제신문 지난 8일자 18면 포토 에세이, 제목은 ‘봄의 전령 노루귀’이고 봄꽃이 겨울의 언 땅을 뚫고 피어나는 장면이네. 또 지난 5일자 9면 사진도 볼까. 제목은 ‘경칩 알리는 버들강아지… 쑥 캐는 주민’이고 버들강아지 나무가 강조되고 희미하게 강아지와 사람이 보여.
▶ 신통이 : 노루귀, 버들강아지도 처음 보는데 경칩은 또 뭔가요?
▶ 엄마 : 도시에서 살다보니 보기 어려운 식물들이긴 해. 쑥은 알겠지. 며칠 전 쑥국 끓여서 밥 먹을 때 봄에 나는 식물이라고 보여줬지. 사진 속 식물을 자세히 관찰해 보고 사진 설명도 함께 읽어봐. 식물 이름이 왜 버들강아지, 노루귀인지 사진에서 혹시 알 수 있을지? 경칩이 뭔지는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보고 네가 이해한 대로 설명해주렴.
▶ 신통이 : 버들강아지는 알겠어요. 뒤에 보이는 강아지처럼 새싹에 털이 많아요.
▶ 엄마 : 식물이든 동물이든 또는 풍경이든 상황이든 자세히 관찰하는 자세가 중요하단다.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특징을 알 수 있고 그 특징을 살려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어. 그리고 자신이 찍은 사진에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글도 함께 써보면 포토 에세이가 돼.
▶ 신통이 : 사진 설명을 쓰는 건가요?
▶ 엄마 : 사진 설명은 찍은 장면을 육하원칙으로 설명해서 사실을 주로 전달하고 포토 에세이는 사진을 찍을 때, 또는 찍은 장면에 대한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을 주로 표현해. 꽃이 너무 예쁘거나 새싹이 돋아나는 신기한 장면, 또는 새로운 학용품 등 찍고 싶은 장면을 찍고 왜 그 장면을 찍었는지 느낌이나 생각을 글로 정리하면 포토 에세이가 된단다.
■ 기사를 읽고
사진과 글의 차이를 생각해 보고 차이점을 적어보세요.
주변에서 카메라에 담고 싶은 장면을 찍어 나만의 포토 에세이를 만들어보세요.
■ 한 줄 댓글(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기)
신통이 : 학교 화단에 내가 찜해둔 거미줄이 있는데 관찰할 때마다 사진으로 찍어서 달라진 점을 적어봐야지.
어린이 독자 :
■ 낱말 통통(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하여 어휘력 높이기)
꽃몽우리 :
전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