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2기 공모 마감을 사흘 앞두고 부산지역 ‘연합대학’ 윤곽이 완성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100여 개의 대학이 공모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돼 대학가의 긴장감도 높다.
19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동명대와 신라대’ ‘동서대와 동아대’가 각각 글로컬대학 공모에 연합대학 유형으로 신청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컬대학 공모는 ▷단독대학 ▷연합대학 ▷통합대학 세 가지 유형으로만 참가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공동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과 유지’를 필수 조건으로 하는 연합대학 유형은 올해 처음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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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부산교육대학교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에 지정된 부산대학교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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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와 연합해 공모에 지원하는 동서대의 장제국 총장은 “문화콘텐츠에 강점이 있는 동서대와 공대가 강한 동아대가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을 구상한다”고 밝혔다. 신라대와 파트너를 맺은 동명대 전호환 총장은 “신라대와 함께 부산시 전략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부산에는 글로컬대학 공모를 위해 최소 4개의 연합과 1개의 통합 유형이 꾸려졌다. 앞서 지역 7개 전문대학(대동대 동의과학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산경상대 부산보건대 부산여대 부산예술대)이 연합체를 구성하고, ‘글로벌 허브도시형 글로컬 직업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지난해 1기 공모에서 전문대가 지정된 건 안동대와 통합을 전제로 신청한 경북도립대가 유일했다. 전문대 혁신모델이 흔치 않다는 점은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외국어대와 경성대도 ‘아시아 최고 창업밀착형 국제대학’을 만들자는 목표로 연합한다. 양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부산 전체의 25% 이상을 차지한다. 당초 연합을 검토했던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는 대학통합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글로컬대학 공모는 혁신 의지와 역량을 갖춘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대학 166곳만 응모할 수 있는데, 지난해 1기 공모에서 108개(65.1%) 대학이 신청서를 접수해 최종 10곳이 지정됐다. 교육부는 오는 22일 2기 공모 접수를 마감하고, 다음 달 예비지정 대학을 선정한다. 본지정 결과는 오는 7월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