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도전은 장려하고, 실패는 빨리 극복하자’는 취지의 신형 창업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일자리 창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최근 양산비즈니스센터에서 일자리 창출 위원회를 개최해 2024년 일자리 마련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올해 2만7712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업자 수 16만5000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0.4% 상승한 66.7%의 고용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이러한 계획을 10개 핵심 전략과 36개 세부 실천 과제에 담았다. 이를 위해 올해 일자리 예산도 전년보다 4.8% 늘어난 3614억8900만 원으로 책정했다.

시의 일자리 창출 계획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도전 UP 실패 DOWN’ 창업 생태계 구축이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시설인 ‘G-스페이스 동부’ 본격 운영과 함께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통해 벤처기업 등 스타트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G-스페이스 동부는 경남도와 시가 열악한 지역 창업 생태계 극복을 위해 지난해 말 양산 물금신도시 미래디자인융합센터에 23억 원을 투입해 지은 창업 거점시설이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G-스페이스 동부의 운영을 맡아 스타트업·액셀러레이팅·스케일업에 따른 각종 세부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 시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다방동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9401㎡ 규모로 건립한다. 올해 착공해 2028년 준공한다. 여기에는 창업, 기업지원, 연구개발 지원 시설 및 51개 첨단 기술 기업이 입주한다.

이외에 ▷대기업 유치 ▷상권 특성에 따른 활성화 사업 추진 ▷세대·계층별 일자리 마련 및 경제활동 지원 ▷신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지원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성장유망산업 발굴 육성 ▷주력산업 고도화 ▷청년 고용 정책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청년 도약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구직 단념 청년의 노동시장 참여와 취업을 지원하는 청년 도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