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위사실 주장 상대 캠프 고발도
4·10 총선을 앞두고 부산 북구와 경남 양산 등 전국 곳곳의 사전투표소와 개표소에서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또 주말 부산지역에서는 후보자의 벽보가 심하게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가 하면 고발전도 본격화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사전 투표 예정지인 북구 구포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소형카메라로 추정되는 기계가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센터 3층 정수기 옆에 카메라가 설치됐다가 직원에 의해 발견돼 신고가 이뤄졌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28일 인천과 경남 양산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건조물 침입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긴급 체포된 유튜버 A(40대·사진) 씨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한다. A 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부산 북구 1곳, 경남 양산 6곳 등 전국 각지의 4·10 총선 사전투표소, 개표소 40여 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벌인 긴급 점검 결과, 지난 29일 오후 6시 기준 총 26곳에서 불법 카메라 의심 장비를 발견했다.
지난 30일 영도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영미(중·영도)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돼 영도구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벽보에 있는 박 후보의 두 눈을 라이터로 지지는 등 훼손 정도가 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벽보는 사건 당일 선관위에 의해 교체됐다.
더불어민주당 최택용(기장군)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민의힘 정동만 후보 캠프의 맹승자 기장군의회 부의장을 31일 경찰에 고발했다. 최 후보는 지난 29일 지역 행사에서 맹 본부장이 참석자들을 상대로 최 후보의 ‘원전 5㎞ 이내 지역 혜택 기장 전역 확대’ 공약을 마치 장안지역 지원금을 빼내 다른 지역에 나눠주자는 식으로 왜곡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