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4·10 총선을 앞두고 투표 독려 전국 대행진을 시작하는 가운데, 첫 행진이 부산에서 열렸다. 유가족들은 참사 진실 규명을 위해 투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부산시민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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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부산진구 젊음의 거리 앞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 및 부산 시민단체 주최로 ‘진실을 위해 투표합시다’ 기자회견이 열려 유가족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10·29 이태원 유가족 협의회와 부산시민단체들은 4일 부산진구 쥬디스태화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하는 부산대행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산지역 유가족 7명을 비롯해 총 20여 명의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진실 규명을 위해 투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가족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이태원 특별법을 추진했으나 대통령 거부권에 가로막혔다”며 “참사의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안전사회 다짐을 받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의 별이 된 159명 희생자들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며 “진실을 위해 투표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유가족들은 서면 일대를 행진했다.
이태원 특별법은 지난 1월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으나, 같은 달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국회로 돌아갔다. 여야는 총선 이후로 이태원특별법 재표결에 들어가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태원 유가족 ‘진실대행진단’은 부산을 시작으로 총선 투표일 하루 전인 오는 9일까지 광주 전주 대전 수원 서울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진실대행진단은 각 지역에서 유가족과 함께 행진과 기자회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