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의정갈등 고집불통에 총선 넘길 듯…일부 의대 수업재개 촉각

尹-전공의 대표 만남 별무소득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4-04-07 19:26:33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내용 왜 공개않나, 박단 탄핵을”
- 대전협 내부반발 자중지란까지
- 선거 결과가 처벌수위 변수로
- 수업 재개 의대생 복귀 분수령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사 단체의 갈등이 결국 총선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만남이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고, 이에 반발한 의료계 내부는 ‘자중지란’에 놓이는 등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고집 불통’인 양측의 대결 구도가 지속되면서 환자와 국민의 불안감만 가중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28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제7차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전공의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박 위원장이 대통령과의 만남을 2시간 정도 앞두고 대전협에 공지했고 이후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전공의 사이에서 박 위원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임현택 신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도 SNS에서 ‘내부의 적’을 운운하며, 박 위원장을 수세에 몰아 넣는 장면이 연출됐다. 다만 박 위원장의 선택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다.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을 맡았던 주수호 전 의협 회장은 SNS에 “대전협 비대위와 박 위원장의 행보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성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는 “우리 집 아들이 일진에게 엄청 맞고 왔는데 피투성이 만신창이 아들만 협상장에 내보낼 순 없지요”라며 “에미애비가 나서서 일진 부모(천공? 윤통?) 만나서 담판 지어야죠”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부와 의사 단체 간 강 대 강 대치에 환자의 고통은 계속된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희귀 질환으로 투병 중인 김재학 회장의 호소문을 공개했다. 김 회장은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환자는 대부분 진료 경험이 많은 ‘빅5’ 병원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이들 병원의 교수가 외래 진료와 수술 일정을 조정한다는 기사를 접했다. 병원장이 각 병원 의사를 붙잡고 설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호소문은 ‘빅5’ 병원장에게 각각 전달됐다. 연합회 측은 “환자가 중심이 돼 안전하게 치료 받을 권리가 보장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현재 의료 공백이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 이후 정부와 의사 단체 갈등이 분수령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부의 전공의 면허 정지 등 행정·사법 처벌의 수위가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선거 결과와 상관 없이 정부가 ‘강공’ 모드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여당이 선거에서 이기면 의료 개혁 추진 명분이 더 생길 것이고, 패하더라도 레임덕을 피하기 위해 의료 개혁에 힘을 더 쏟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의과대학은 학사 일정을 맞추기 위해 수업을 재개한다. 교육계에 따르면 경북대와 전북대의 의대는 8일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전남대 의대도 이달 중순 수업을 재개하고, 가천대 의대는 지난 1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일수는 ‘매 학년도 30주 이상’인데, 통상 학기당 15주 이상의 수업시수를 확보해야 한다. 이에 각 대학은 이달 중·하순이 개강의 마지노선으로 본다. 대학이 수업을 재개하면 휴학계를 내고 수업 등을 거부했던 의대생이 학교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5. 5[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6. 6[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7. 7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8. 8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9. 9'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10. 10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1. 1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2. 2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3. 3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4. 4[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6. 6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7. 7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8. 8[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9. 9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3. 3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4. 4[속보] ‘부캉이’ 오른쪽 지느러미 상처 관찰…출혈은 없어
  5. 5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6. 6마카오 리조트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영남권 공략 본격화
  7. 7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8. 8"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9. 9"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0. 10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늘었는데, 트럼프 가만히 있을까?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5. 5[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6. 6'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7. 7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8. 8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9. 9경남도, 3277억 규모 올해 마지막 추경 편성…8월 호우 복구 중점
  10. 10교도소에 자리 없어서…올해 형집행률 60% 미만 가석방자 급증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