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소재의 분뇨처리시설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 DB

부산환경공단은 지난 13일 오전 8시47분 사상구 감전동의 한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현장에서 60대 남성 A 씨가 7ｍ 높이의 발판에서 떨어졌다고 14일 밝혔다. 당시 A 씨는 옥상 엘리베이터 외벽에서 거푸집을 설치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업은 부산시가 발주한 것으로, 부산시 건설본부에서 총괄한다.

시 건설본부에 따르면 A 씨는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사고 당시 그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 이번 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노동청 북부지청과 시 건설본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조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