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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해양대, 국립대 간 해양수산 특성화에도 고배 ‘충격’

교육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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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동서대 지원 이후 운영안
- 신라-동명대 자산 기부 등 주목
- 대동대 등 7곳 연합 ‘선정 실패’
- 부경대 장영수 총장 사의 표명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발표로, 부산지역에서 도전장을 낸 대학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국립대 간 통합 모델로 도전해 최종 선정이 유력하다는 평가까지 받던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가 예비지정 명단에조차 들지 못하면서 대학가에 충격을 줬다.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 모델로 도전해 예비지정 대학이 된 동아대와 동서대는 정부의 5년간 1000억 원 지원이 끝난 뒤에도 ‘연합대학’ 체제를 가동하겠다는 의지와 이후 운영계획까지 명확히 밝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대학은 기존의 산학협력단을 통합해 ‘수익형 통합 산단’을 구축한 뒤 창출된 수익을 연합대학과 펀드에 재투자해 지속 가능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외 ▷에너지테크 ▷휴먼케어 ▷아트·디자인 ▷부산헤리티지 등 4대 특화 분야 중심의 연합교육을 통해 지역정주형 특화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동아대 이해우 총장은 “지역사회와 산업계 요구에 적극 대응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도 “글로컬대학 사업이 끝나도 계속 유지하도록 하는 데 방점을 찍었던 게 주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글로컬대학의 첫 관문을 넘은 신라대와 동명대는 대학의 자산을 지자체에 기부해 지·산·학 일체형 캠퍼스인 ‘디지텍혁신타운’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명대와 신라대는 각각 3만9669㎡(1만2000평) 9만9173㎡(3만 평)의 캠퍼스 내 유휴부지를 부산시에 기부해 ▷첨단모빌리티 ▷스마트헬스케어 등 시 주도 미래전략산업을 육성하는 연구소 등 인프라를 직접한다. 또 신라대는 미래웰라이프스쿨, 동명대는 미래모빌리티스쿨 등 ‘부산글로벌허브시티대학’을 출범해 상호 관련 학과는 폐지하는 등의 과감한 구조조정도 포함했다. 신라대 허남식 총장과 동명대 전호환 총장은 “도심 속 사립대학 부지를 지자체에 귀속시켜 지자체가 주도하는 창업생태계 구축으로 대학과 도시가 동반성장하는 모델은 국내 최초 사례”라고 밝혔다.


국립대 간 통합을 내세우며 해양수산분야를 특성화해 지역 첨단산업을 이끌겠다던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이미 지역에서 ‘국립대 통합 카드’로 선정됐고, 사업 신청을 앞두고 급박하게 사업을 꾸렸다는 점 등이 탈락 원인으로 거론된다. 이에 국립부경대 장영수 총장은 학내 구성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사퇴를 포함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장 총장의 임기는 오는 10월까지다. 


생애 전주기 직업교육과 기술명장교육을 바탕으로 혁신대학을 제안했던 대동대·동의과학대·부산과기대·부산경상대·부산보건대·부산여대·부산예술대의 7개 연합대학도 탈락했다. 전국에서 이례적인 모델이었지만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분석이다. 주관대학인 동의과학대 관계자는 “대학마다 분위기가 좋지 않아, 7개 대학이 다시 연합해 도전할지 등을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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