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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 10년…새로운 100년 청사진 그린다

100년 근현대사 숨 쉬는 땅, 2014년 5월 시민 품 돌아와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4-04-22 19: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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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까지 8000만 명 방문
- 市, 공원 명품화 용역 돌입

부산시민의 허파이자 부산 심장부를 대표하는 공원인 부산시민공원이 다음 달 1일로 개장 10주년을 맞는다. 일제강점기 서면 경마장과 광복 이후 주한미군사령부(캠프 하야리아)를 거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100년의 부산 근현대사를 함께한 시민공원은 부산시민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비상에 나선다.
항공촬영한 부산시민공원 전경.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22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2014년 5월 1일 문을 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 지난달까지 8074만707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개장 이후 매년 700만~800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꾸준히 방문한 결과다. 부산시는 올해 개장 10주년을 맞아 부산콘서트홀 개관, 인근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 등 주변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변화하는 공원 이용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부산시민공원 명품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돌입했다. 이달 입찰에 들어간 용역은 다음 달 입찰업체와 협상과 계약을 거쳐 10개월 동안 진행된 뒤 내년에 공개된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토양 오염이나 배수 문제 등을 점검하면서 여러 전문가와 이용객의 자문도 받아 부산시민공원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부산시민공원 일대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부터 일제의 토지조사사업이란 미명 아래 일본인 지주의 손으로 넘어갔다. 1930년에는 일본인의 위락과 조선총독부의 세수 확보, 군사적 목적 등을 이유로 서면 경마장으로 조성됐다. 광복 이후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이곳은 다시 미군의 발아래 놓였다. 1995년부터 부산 시민사회는 미군의 철수와 캠프 하야리아의 반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결국 한미 간 관련 협정을 상호 타결해 2006년 미군의 캠프 하야리아가 철수했다. 이후 환경조사와 공원설계 등을 거쳐, 2014년 5월 부산시민공원이라는 이름으로 100년이란 세월 만에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부산시민공원은 현재 47만1584㎡ 규모에 ▷98종의 나무 110만6478주 ▷대나무류 4623주 ▷41종의 꽃 35만7754본 ▷18만3948㎡ 규모의 잔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 ▷편의시설(카페 3곳·편의점 2곳) ▷대관시설(갤러리 5곳·세미나실 5곳·연습실 2곳·공연장 3곳) ▷어린이영화관 ▷뽀로로도서관 ▷문화예술촌(공방) ▷수경시설(하늘빛폭포 음악분수 물놀이마당) 등도 함께 조성돼 있다. 이곳을 위탁 관리·운영하는 부산시설공단은 매년 수십 개의 시민 참여 전시·체험·공연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는 시민공원 개장 10주년을 맞아 최고 수준의 명품 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민공원 안에 국제적 수준의 부산콘서트홀이 완공되고, 기존 시설물을 활용해 독립기념관을 조성하면 부산의 대표 공원으로 위상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며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고 아이들이 맘껏 뛰놀고, 산책하기 좋은 공원, 시민의 여가와 힐링의 공간으로 손색 없는 시민공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부산시민공원의 역사

1930~1945년

서면경마장 및 군속훈련소

1950~2006년

주한미군사령부(캠프 하야리아)

1995년 

용지 반환 시민사회단체 결성

2004년 

공원 조성계획 수립, 캠프 하야리아 용지 근린공원 결정

2006년 

캠프 하야리아 폐쇄

2011년 

부산시민공원 기공식 개최

2014년 5월 

부산시민공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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