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창원국가산단의 과거 50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대개조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해가 될 것입니다.”
홍남표(사진) 경남 창원시장은 23일 국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창원국가산단 50주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홍 시장은 “창원국가산단은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된 근대화와 산업화의 성공을 이끈 역사적인 곳이다. 국민에 일자리를 주는 삶의 터전이자, 외국에 의존해야만 했던 방위산업을 자주국방으로 전환시킨 주무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난 50년 동안 여러 부침을 겪었는데, 특히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지역 주력인 원전 산업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며 “다행히 민선 8기 출범 이후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 방산 수출 활력 등에 힘입어 기계산업의 메카로 다시 자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변화와 혁신으로 산단을 탈바꿈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소비자의 수요에 따른 다품종 소량 생산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단순 생산자(Maker)보다는 창작자(Creator)가 필요하다. 현 창원의 산업구조는 전통적인 산업화 시대의 중후장대한 수직계열화 구조인데, 경박단소한 산업도 적극 유치해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산단 용도 규제와 업종 제한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창원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인재와 문화 없이는 산단의 미래는 없다’면서 ‘창원국가산단이 새로운 50년을 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힘껏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산단의 용도와 엔진을 어떻게 바꿀 건지, 근로자의 정주 여건은 어떻게 개선할 건지를 잘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인구 5000만 명의 나라는 제조업 없이는 생존하기 어렵다. 기존 창원국가산단의 지력을 보강하고, 새로운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도 성공적으로 조성해 창원을 대한민국 최고의 제조 도시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