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최근 극심한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한 청년 공무원을 추모하기 위해 4월 29일을 전국 동시 추모일로 지정하고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 16개 구·군 공무원들도 이날 검은 복장을 하고 이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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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29일 서울시청역 인근에서 ‘악성 민원 희생자 추모 공무원 노동자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악성 민원 희생자 추모 ‘블랙데이’를 선포하고 전국 동시 추모 묵념식을 거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노조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함께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악성 민원 희생자 추모 공무원 노동자 대회를 열고 “악성 민원은 범죄라는 대국민 인식 전환과 함께 이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동시 추모식은 경기도 김포시 공무원 A(20대) 씨의 죽음에서 비롯됐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익명의 민원인이 포트홀 보수 공사로 인한 차량 정체 항의 민원을 지속해서 제기했고 온라인 카페에 A 씨의 실명과 직통 번호 등을 공개하며 무차별적 비난과 조롱을 유도했다”며 “도를 넘은 민원은 시민의 권리가 아닌 폭력일 뿐이다. 악성 민원에 관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 16개 구·군 소속 공무원은 이날 일선 현장에서 추모의 의미를 담아 검은 옷을 입고 추모 묵념을 통해 희생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