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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금요일 오전 근무제 도입 추진

8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임협 요구안 심의, 확정안 9일 사측 발송 예정

정년 64세로 연장 등 파급력 크고 정부와 조율 사안 많아 접점 찾기 난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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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국내 사업장 최초로 금요일 주 4시간 근무제 도입을 추진한다. 성사될 경우 같은 업종은 물론 국내 사업장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 임시대의원대회 한 장면. 국제신문DB
현대차 노조는 8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집행부가 마련한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심의했다. 노조는 이날 심의에서 요구안이 확정되면 9일 사측에 보내 이달 말 단체교섭 상견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집행부가 마련한 요구안은 금속노조 방침을 반영한 기본급 15만98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이다.

노조는 이와 별도로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과 신규인원 충원,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상여금 900% 인상, 사회공헌기금 마련 등을 담았다.

이 가운데 임금 인상, 성과급 지급 규모와 함께 정년 연장과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 등이 올 협상 최대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우선 ‘최대 실적에 걸맞은 공정한 분배’를 강조하며 올해 교섭에서 강하게 회사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2조8285억 원)보다 135.8% 증가한 6조6709억 원으로 국내 상장사 중 최고 실적을 올렸다.

별도 요구안도 회사가 수용하기 쉽지 않아 노조와 상당한 공방이 예상된다. 노조는 정년 퇴직자들이 매년 2000 명 이상 발생하는 상황과 연동해 신규 정규직 사원을 채용할 것과 함께 지난 수년간 협상 테이블 단골 메뉴였던 정년 연장안을 내놨는데 올해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여기에다 금요일 근무를 현재 8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이는 방안까지 제시해 사측과의 접점을 찾기가 더 어렵게 됐다. 평일 근무시간 축소는 국내 일반 사업장은 물론 공무원사회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설령 회사가 의지가 있다 하더라도 정부와의 의견 조율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타협이 수월치 않을 것이란 게 노동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지역 한 노사관계 전문가는 “회사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요구안이 많은 데다 현 노조 집행부가 강성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올해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 같아”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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