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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등 10개구 의무휴업 월요일로 변경…부산 25개 대형마트 적용

영도구와 연제구 제외 전 지역 동참

노동계와 전통시장 반발 해결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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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부산 강서구 등 4개 구가 대형마트 주말 휴무를 폐지(국제신문 지난 3월 8일 자 1면 보도 등)한 가운데, 해운대구 등 10개 구도 오는 7월부터 의무휴업일을 월요일로 변경하면서 25개 대형마트가 주말 영업을 할 전망이다. 특히 강서구는 의무휴업일 지정을 철회하는 등 노동계와 전통시장이 반발이 잇따른다.

부산 사하구 한 대형마트에 일요일 정상영업 안내문이 부착 돼 있다. 국제신문DB
21일 부산지역 16개 구·군에 따르면 10개 구·군이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인 대형마트와 준대규점포의 의무휴업일을 월요일로 바꾼다. 의무휴업일을 변경하는 구는 해운대구·중구·서구·부산진구·사상구·북구·남구·기장군·동래구·금정구로, 각 지자체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행정예고문을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동구·사하구·수영구는 이미 이달부터 월요일 휴무로 전환했고, 강서구는 의무휴업일 지정을 철회해 365일 영업이 가능하다. 다만 강서구 유일한 대형마트인 트레이더스 명지점은 월요일을 휴무일로 정했다.

이로써 14개 구·군이 사실상 마트 영업을 평일로 바꿔 의무휴업일 변경이 본격화한다.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지 않은 영도구와 연제구 역시 평일 전환에 무게를 싣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행정예고한 10개 지역은 의견 청취와 자문위원회 심의 등을 거친 뒤 오는 7월부터 의무휴업일을 변경한다. 여기에는 대형마트 20곳을 비롯해 준대규모점포 70곳이 포함된다. 이미 전환 또는 지정 철회한 지역까지 합치면 대형마트 25곳, 준대규모점포 98곳이다. 부산지역 전체로는 대형마트 30곳과 준대규모점포 107곳이 대상이다.

대형마트의 주말 영업이 본격화하면서 노동계는 반발한다. 민주노총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부산본부는 지난 1일 부산시청 앞에서 카트를 끌고 행진하며 의무휴업 변경에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마트산업노조 부산본부 김도숙 사무국장은 “사실상 부산시에서 일방적으로 의무휴업일 변경을 추진했다”며 “주말은 손님이 많아 노동 강도가 높은데도 평일과 동일한 임금을 받는 등 여러 측면에서 노동자의 권리 침해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해운대구 한 전통시장도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대구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자문위원회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며, 주말 휴무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근무시간 조정 등을 통해 마트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중소유통과 상생 방안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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