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의 한 식품공장에서 일하던 하청 노동자가 지게차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청 업체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해당된다.

지난 22일 부산 사하구의 한 식품공장에서 70대 노동자가 지게차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고용노동청 제공

부산고용노동청은 지난 22일 오전 10시께 사하구 소재 식품공장에서 지게차 포크에서 내려오던 70대 노동자 A 씨가 지게차 차체와 마스트(포크를 움직이는 기둥) 사이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노동청에 따르면 A 씨는 식품공장(원청)이 계약한 하청 업체의 대표로, 지게차 위에서 열풍기 수리 작업을 마치고 내려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원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청은 CCTV 영상과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