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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조폭인데…” 2명이 집단 폭행…경찰은 귀가조치(종합)

40대 男 등 2명 눈 마주쳤다고 서면 길 한복판서 10분간 때려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5-27 19:40:43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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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선 조폭끼리 집단난투극

부산의 양대 번화가인 서면과 해운대에서 조직폭력배로 추정되는 남성들의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불안감이 가중된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남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일 새벽 2시께 부산진구 부전동 유흥가 일대에서 4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10여 분간 시민을 때린 이들은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폭행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당은 스스로 조직폭력배라고 주장하며 길 한복판에서 A 씨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때린 뒤 가게 안으로 들어가 A 씨 일행을 위협하고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이들의 폭행으로 당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얼굴 뼈가 내려앉는 등 피해가 커 수술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신상정보를 남긴 뒤 귀가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해운대구 우동의 유흥가에서 조직폭력배 10여 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여 상인 등 시민이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다. 경찰에 따르면 10명 중 2명이 먼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의 주먹다짐은 5분간 이어졌다. 이후 다시 이들의 연락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몰려와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난투극은 2, 3명씩 패거리를 이뤄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는 식당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소지한 점도 확인됐다.

당시 경찰은 첫 신고를 받고 현장 대처를 하지 않은 채 돌아갔고 이후 집단 난투극으로 싸움이 번지면서 경찰의 부실한 초동 조처가 도마에 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 유흥가에서 일반 시민에게 시비를 걸고 중상을 입히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형사기동대로 사건을 이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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