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항1부두’ 市문화유산 됐다…속도 붙은 세계유산 등재

市 필요성 제기 5년 만에 성과…지역 근현대사 담긴 상징시설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5-30 20:18:15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피란수도 유산 9점 모두 등재
- 개발제한에 중구민 반발 전망

피란수도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올라(국제신문 2022년 12월 16일 자 6면 보도) 등재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그간 유산 9점 중 유일하게 시 문화유산에서 제외됐던 부산항 제1부두(사진)가 최근 시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로 인해 세계유산 등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나, 소재지인 중구는 1부두 일대의 개발 제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부산항 제1부두를 시 문화유산으로 등록 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4일 등록 예고를 한 뒤 주민 의견 공람 기간을 거쳐 지난 23일 시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문화유산 등록면적(건물 일대)과 연면적(건물)은 각각 2만4000㎡와 4000㎡가량이다. 2019년 1부두의 문화유산 지정이 시급하다는 문화재위원회의 첫 자문을 받은 지 5년 만의 성과다.

중구에 있는 1부두는 1911년에 지은 항만시설로, 부산항 개항 이후 부산의 대표적인 항만으로 활용된 근대유산이자 산업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쟁 물자와 생활용품 보급지 등의 역할을 하며 피란수도 기간 부산 유산과 국제협력의 대표적 상징이었던 점이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모두 시 문화유산 등록을 마치면서 2015년부터 시가 추진한 피란수도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국내 문화유산 등록이 선행돼야 한다.

피란수도 유산은 한국전쟁 때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주요 유산으로 총 9점이 있다. 부산항 1부두·임시중앙청(부산임시수도 정부청사)·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하야리아부대(부산시민공원) 등이다.

하지만 부산항 1부두의 문화유산 등록에 반대하던 중구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구는 앞서 1부두 소유주인 부산항만공사가 2022년 10월 등록문화재를 신청하면서 검토 의견을 요청하자 반대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세계 유산으로 1부두가 등재되면 일대 개발행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구의회와 주민단체도 같은 이유로 반발했다. 이에 따라 시의 이번 문화유산 등록에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중구의회 이길희 의장은 “지난해 결의문을 비롯해 최근에도 시에 반대 의사를 꾸준히 밝혔는데도 이렇게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니 허탈하다”고 비판했다.

시는 1부두의 문화유산 등록과 함께 1부두의 활용 방안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최근 ‘부산항 제1부두 기초원형조사 및 보존·활용 가이드라인 마련 연구’ 용역을 위한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했다. 용역 수행 과정에서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기간 동안 접수된 주민 이의제기는 없었다. 1부두를 비롯한 부산의 피란수도 유산이 2028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6. 6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0. 10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8. 8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9. 9“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9. 9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10. 10[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8. 8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9. 9[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