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000억 원이 투입되는 경남 양산 회야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인 ‘주진동 불빛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불빛공원 사업 예정지. 양산시 제공

시는 주진동 불빛공원 사업지 1만9230㎡를 근린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날 시는 이와 관련해 시의회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에 의견청취의 건을 상정해 시의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시는 다음 달까지 도시계획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끝낼 계획이다. 도시계획 변경 과정에서 사업지의 농업진흥지역 해제 작업도 함께 이뤄진다. 내년에 사업비를 확보해 보상·공사에 착수해 2026년께 공사를 마무리짓는다. 예산은 223억 원이다.

사업지는 회야강과 주진천 합류부로 웅상도서관 맞은편 하천 일대이다. 주진 불빛공원이 조성되면 대규모 수변공원이 없는 웅상 주민의 여가 공간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공원에는 폭포와 야간경관이 어우러진 불빛타워가 설치된다. 이 외에도 ▷어린이 체험시설 어드벤처 놀이터 ▷힐링시설 아로마 터널 ▷회야강 횡단 라이트 브릿지(인도교) ▷덱 산책로가 설치된다.

양산천 제방처럼 너비 40ｍ의 대형 둔치와 광장도 생긴다. 시는 이곳을 웅상 대표 축제인 회야제 주 행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주민 모임이나 각종 행사 장소로도 제공해 주민 화합과 친교의 장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회야제는 마땅한 장소가 없어 그간 명칭에 맞지 않게 회야강 둔치와 웅상체육공원 등 하천이 아닌 외곽지에서 나눠 개최 중인데 이러한 불일치도 해소하게 됐다.

주진동 불빛공원은 부산~울산 7호 국도에서 진입하는 2개 도시계획도로가 개설돼 접근성이 좋다. 인근에 내년 2월 준공하는 웅상 센트럴파크도 들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불빛공원은 시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회야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주요 사업 중 가장 먼저 착공해 다른 사업 추진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