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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노]달아오르는 지구…대비는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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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옷차림 고민되지 않나요? 거리를 보면 긴 소매를 입는 사람, 반소매를 입는 사람 등 옷차림이 제각각입니다. 날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10일 울산과 경남 김해 등 지역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부산에서도 일부 구·군의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6월 17일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빠르게 폭염이 찾아온 셈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더위에 시민들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햇볕이 뜨거워 선크림과 양산은 외출 필수품이 됐습니다.

고수온에 물 위로 떠오른 우럭. 연합뉴스
올여름 이른 더위와 잦은 호우가 예상되자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적조 및 산소 부족 물 덩어리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조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바다 수온은 평년보다 1~1.5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상 바닷물 온도 1도 상승은 육지에서 약 5도 이상 오른 것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최근 남해안의 산소 부족 물 덩어리 발생 해역이 진해만에 이어 여수 가막만, 통영 북신만, 고성 자란만으로 확대됐습니다. 여름철 표층과 저층 간 온도 차로 발생하는 산소 부족 물 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3㎎/ℓ 이하인 물 덩어리로 어패류의 호흡 활동을 방해해 양식생물 피해를 유발합니다. 이미 지난해 고수온 영향으로 어류 집단 폐사를 경험한 남해안 양식장은 벌써 비상입니다.

어떤 지역의 기온이나 강수량 등이 평년값을 크게 벗어나거나 일정 기준값보다 높거나 낮은 상태를 ‘극한 기후 현상’이라고 합니다. 극한기후에 따른 피해는 세계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 2위의 커피 원두 생산지인 베트남의 가뭄으로 로부스타 원두의 기준가가 50%나 급등했습니다. 극한 기후 현상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매년 세우는 태풍·홍수 같은 의례적인 대책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폭염 등 다른 극한 기후 현상에 대한 대비를 더 꼼꼼히 해야 합니다. 여름철 폭염과 풍수해 등 기상악화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공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합니다. 국민 개인의 안전 수칙에 대한 홍보도 필요합니다. 재난 대비 외에도 기후 현상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까지 고려한 대응체계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염은 우리가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정부를 중심으로 지자체별로 이상 기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반의 대비책을 세워 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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