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촉석루 국가문화재 승격 운동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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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촉석루. 진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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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원형대로 복원했다는 자료가 수집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촉석루의 국보·보물 승격을 위한 본격적인 검토에 나설 것을 주문해 재점화됐다.
박 지사는 지난 10일 도청 실국본부장 회의를 주재하며 “촉석루를 국가유산으로 신청해야 한다는 지역민 목소리가 굉장히 높다”며 “조선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진주 촉석루가 국가 지정 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3대 누각 중 밀양 영남루는 이번에 국보로 승격됐고, 평야 부벽루도 (북한이) 보물로 지정한 것으로 안다”며 “유독 촉석루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원형 복원이 되지 않아 국가유산이 되지 못했다고 하는데 원형대로 복원했다는 자료가 수집돼 있다고 하니 관련 부서는 촉석루가 국가유산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에는 경남도의회가 ‘촉석루를 국가문화재로 재지정해달라’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말 진주문화원은 촉석루 보물 승격·명승지 지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3만 명의 서명을 받아 국가유산청과 경남도, 진주시 등에 전달하고 여론 환기에 나섰다.
한편 촉석루는 지난 1948년 국보 제276호에 지정됐다. 그러나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전소됐고, 1956년 국보에서 해제됐다가 1960년 진주 고적보존회가 재건했다.
재건 이후 수차례 국가유산청에 국보 재지정 건의가 이뤄졌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다만 1983년 가장 하위 등급인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8호로, 이후 2020년에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666호에 지정됐다.
촉석루의 국보 재지정 운동은 최근 밀양 영남루가 국보로 승격된 데다 지난 2008년 화재로 목조 99%가 소실된 숭례문이 재건됐으나 국보로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촉석루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과 논개, 김시민 장군 등으로 역사성과 상징성이 숭례문에 비해 그리 뒤처지지 않는 점을 꼽고 있다. 또 1930년대와 현재의 촉석루 모습이 소실 이후 거의 완벽하게 재건했다는 점도 국보 재지정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