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플라스틱·장난감 등 자원화
- 노인일자리까지 창출 가능 사업
- LH가 일부 사업지 무상임대도
부산시가 노인 일자리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우리동네 ESG 센터’의 추가 신설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을 잡았다. 앞서 1·2호점 개소에 이어 최근 우리동네 ESG 자원순환단(국제신문 지난달 8일 자 3면 보도 등)이 생긴 데 이어 연내 3·4호점도 문을 연다.
시는 11일 LH와 우리동네 ESG 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4호점을 만들고, 친환경 노인 일자리 창출과 노인 인식 개선을 위해 협력한다. 특히 LH는 4호점 조성을 위해 사업지 무상 임대와 시설 공사비 등을 지원한다. 4호점은 오는 11월까지 영도구 동삼주공아파트 내 상가에 583.4㎡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노인 일자리 350개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금정구 1호점과 동구 2호점이 잇달아 개소했고, 오는 9월 해운대구에는 3호점이 들어선다.
시는 지난 5월 700여 명 규모의 우리동네 ESG 자원순환단도 꾸렸다. 자원순환단은 시내 곳곳을 방문해 폐플라스틱 등을 수거하고 선별·분류하는 임무를 맡는다. 선별 과정에서 오염 물질이 있는 플라스틱은 제외하고 필름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세척 작업에도 참여한다. 시는 우리동네 ESG 센터와 자원순환단 등을 연계해 부산형 자원순환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민선 8기 기간 우리동네 ESG 센터를 구·군별 16호점까지 신설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소년 대상 환경교육 등을 추진해 세대이음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2022년 12월 금정구에서 1호점이 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이곳에서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가 폐플라스틱과 장난감, 병뚜껑 등을 수거해 세척하고 종류·색상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한다. 이어 동구에도 2호점을 개소했는데, 이곳에서는 파쇄공장 등을 거쳐 온 조립되지 않은 업사이클링 제품 등을 받아 장갑 안전조끼 가방 조명 재생판재 화분 등의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까지 한다. 이렇게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된 우리동네 ESG 센터는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를 통해 전국화 사업으로 선정됐고, 올해 인천 미추홀구 등으로 확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