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대료 연 2100만 원 선 책정
소아청소년과가 단 한 곳에 불과한 부산 동구에서 지자체가 공공건물 내 소아청소년과 유치를 위한 공개 입찰에 나섰다. 인구 유출에 따른 소멸 위기에 직면한 원도심권 지자체의 절박한 몸부림에 지역사회의 관심도 집중된다.
부산 동구는 초량동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사진)의 1층 공간에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유치하기 위해 공개 입찰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건물은 지난 3월 준공한 구 소유의 복합 공간이며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다.
이곳에는 실내형 놀이터와 돌봄센터 등 어린이 시설들이 있다. 공개입찰 공간은 1층(약 34평, 112㎡)으로, 임대료는 행정 재산 기준에 따라 연간 21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인구 8만7000명대인 동구는 인구 3만 명 대의 중구와 더불어 동네 병원인 1차 병원급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이 한 곳뿐이다. 이런 가운데 초량동에 최근 몇년 새 800여 세대와 700여 세대의 아파트 입주로 어린이 인구가 늘었지만 감기 등 가벼운 어린이 질환을 치료할 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민의 불만이 많았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최근 젊은 세대의 유입이 늘어 소아청소년과 의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