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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운영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 것”

국제아카데미 21기 강연-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06-13 19:46:4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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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계 고등학교 체제 개편
- 구군 마다 특수학교 설치도

지난 12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국제아카데미 21기 10주 차 강연에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연사로 나섰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교육발전특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근 프리랜서
이날 하 교육감은 ‘꿈을 현실로, 희망 부산교육’을 주제로, 시교육청의 대표적인 교육 정책과 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추진하는 직업계고등학교의 체제 개편 설명에 공을 들였다. ‘지방시대’ 구현을 목표로 하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교육발전특구는 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소멸을 막을 해법을 찾는 데 목적이 있다.

시교육청은 부산시와 함께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에 이름을 올렸는데, 공교육 강화와 완성형 늘봄(보살핌·학습)을 내세워 좋은 평가를 끌어냈다.

직업계고등학교의 체제 개편은 공교육 강화와 관련이 있다. 시교육청은 과거 산업 환경에 머물러 있는 이들 학교를 미래 전략 산업과 신기술 중심으로 재구조화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 교육감은 “부산의 마이스터고등학교는 대부분 1970~1980년대에 만들어졌다”며 “당시에는 취업률도 높고, 학생 수도 많았지만 갈수록 부산의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으며 산업 구조도 바뀌었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사례들도 언급했다. 지난 3월 서부산공업고등학교는 부산항공고등학교로 문을 열었고, 내년에는 해운대공업고등학교가 부산해군과학기술고등학교로 전환된다. 하 교육감은 “2030년 가덕신공항 개항과 맞물려 추진한 부산항공고등학교는 개교한 뒤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올랐고, 부산해군과학기술고등학교는 해군본부와 협약을 맺어 학생들이 졸업 후 부사관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며 “이외에도 반도체고등학교, 스마트팜하이스쿨, 금융고등학교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야심차게 추진하는 ‘글로벌 K-POP스쿨’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해당 학교는 2026년 3월 부산 강서구 죽림동 가락중학교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보컬학과 ▷실용음악과 ▷보컬댄스과 ▷작곡과로 구성한다. 아울러 정원의 50%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한다.

직업계고등학교 체제 개편과 더불어 하 교육감이 중시하는 건 특수학교 확대다. 하 교육감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라고 하지만, 특수학교까지 오가는 거리가 멀어 학생이 차 안에서 용변을 보는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각 구군별로 특수학교가 한 곳도 없는 곳도 있는데, 특수학교 지도를 새롭게 만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부산이 선제적으로 도입한 늘봄학교도 교육발전특구와 맞물려 추진된다. 늘봄학교는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방과후 수업과 돌봄을 통합한 종합 교육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하 교육감은 “직업체계 개편부터 늘봄학교 운영 등은 모두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산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타지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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