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에코델타 ‘영양실조 토양’ 개선한다

부산시·수자원공사 자문회의…비료 투여·취약 수종도 교체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4-06-13 20:20:3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내 최대 친환경 친수도시를 표방하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가 수목의 집단 고사 위기(국제신문 지난 3일 자 1면 등 보도)에 놓이면서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민관 합동으로 첫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수자원공사는 수목 생육 불량의 원인으로 지목된 ‘영양실조’ 수준의 저품질 토양 개선은 물론 수종도 교체하기로 했다.
13일 부산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에코델타시티 조경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정지윤 기자

부산시와 수자원공사는 13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전망대에서 조경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 이날 자문회의는 지난 4월 실시한 토양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경 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선 토양 조사 결과 수목 생장에 필수인 유기물·전질소·유효인산 등 영양분 부족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또 전체 표본에서 76%(26지점)가 토양산도 (pH) 불량인 강알칼리성 토양으로 드러나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현장 조사에서도 메타세쿼이아 나무와 산딸나무 등 수목 다수의 생육 불량이 확인됐다. 초여름에도 한겨울처럼 갈색 마른 잎만 달고 있거나, 싹이 일부만 돋는 등 성장이 더딘 나무들이 눈에 띄었다. 자문단에 따르면 에코델타시티 내 조경 토양은 영양분이 풍부한 표토층이 아닌 산을 파내서 얻은 심층토이거나 건설 사업지 토양을 가져와 영양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한다.

현장을 둘러본 자문단은 유기물 질소 등 비료 투입과 수종별 맞춤형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대 김동필(조경학과) 교수는 “강알칼리성 토양은 수년이 지나면 산도가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유기물 등 영양 부족은 수목 활착과 생장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개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무병원 송죽원 조정호 대표는 “죽어가는 나무를 살리는 게 급선무다. 물주머니와 나무뿌리에 산소를 공급할 유공관 추가 설치 등 수종에 따른 선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토양 품질 개선과 수종 교체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토양산도를 중화하는 관주용 비료를 사용해 즉각적인 개선에 나서고 장기적 양분 공급을 위한 고형비료를 복합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고사율이 높은 편백과 버드나무를 이팝나무과 팽나무 등으로 교체하고 수목의 빠른 활착을 돕기 위한 유지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5. 5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6. 6“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9. 9‘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10. 10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8. 8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8. 8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9. 9세 가지 맛 한 번에…CU 트리플 삼각김밥 가성비 한 끼 호응
  10. 10‘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4. 4‘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5. 5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6. 6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7. 7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8. 8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