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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 붕괴' 부산 초량상가시장, 원인은 건물 노후화로 인한 부식

준공 50년 노후화로 철근 부식

배관 물 새면서 부식 영향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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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가 내려앉아 부상자가 발생했던 부산 동구 초량상가시장의 사고(국제신문 6월 13일 자 6면 보도) 원인이 건물 부식 때문으로 확인됐다. 준공 50년 된 건물 노후화와 더불어 배관에서 물이 새 철근이 부식되면서 구조물이 붕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새벽 부산 동구 초량상가시장 내 아파트 상가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경사로 붕괴되어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김동하 기자
부산 동구는 지난 12일 새벽 발행한 초량상가시장의 경사로 붕괴 사고의 원인이 건물 노후화 때문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사고 이후 전문가를 투입해 자체 조사를 진행해 원인을 파악했다. 구 조사 결과, 당시 건물 1층에서 지하로 이어지는 경사로 양 측면에는 지지물이 없었다. 또 건물 노후화가 진행하면서 철근이 부식됐고, 이로 인해 철근과 콘크리트의 부착력이 떨어져 경사로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이 건물 지하 인근을 지나는 배관이 새면서 콘크리트가 물을 흡수한 결과, 무게를 버티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2일 새벽 1시16분 이곳 경사로가 붕괴해 상가번영회장 A(66) 씨가 추락해 발목을 다쳤다. 주상복합 형태로 지어진 건물은 지하층과 1층은 상점, 2~5층은 아파트다. 아파트는 80세대 규모이며 1975년 당시 무허가로 준공돼 약 50년 된 노후 건물이다. 구는 2018년 자체 점검을 했으나, 정밀안전점검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민간시설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점검을 추진해야 했지만, 영세한 상인들로 이뤄진 탓에 재원 마련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는 정밀 안전 검사를 검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전문가 소견에 따르면 이번 사고가 건물 전체에 영향이 가진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부 논의를 거쳐 정밀 안전 검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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