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증원 추진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의 ‘18일 집단 휴진’에 부산지역 참여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면서 의료 현장의 불안감은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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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17일 국회 앞에서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등이 휴진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구 부산대병원은 교수 278명 중 10% 미만인 18명 내외가 18일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대병원은 당일 휴진계를 제출한 교수는 전체 170명 중 단 1명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휴진계를 낸 교수는 외래 진료를 보지 않는 이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인제대백병원과 고신대병원 등도 일부 휴진에 나서는 교수들이 있지만, 병원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빅 5 대학병원들은 18일 모두 정상 운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동아대병원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휴진계를 받았지만, 실제 참여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다수의 교수가 정상적으로 진료를 본다”고 말했다.
대학병원을 제외한 일반 의료기관의 휴진 참여율도 높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18일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부산지역 2661곳 중 87곳(3.3%)에 불과하다. 시는 지난 10일 의료법에 따라 전체 병·의원에 휴진 신고 명령 등을 발령했다. 만약 휴진신고 명령을 위반하면 채증 등을 걸쳐 행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시는 18일 휴진 사태에 대비해 16개 구·군 보건소에 오후 8시까지 연장 진료를 지시했다. 또 부산의료원은 오후 7시까지 가동된다.
정부는 의료계 집단 휴진에 대비해 129(보건복지콜센터)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1644-2000) 콜센터를 통해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을 안내한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의료계 불법 진료 거부에 따른 비상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