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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비 증액 탓에…부산 중부서 신청사 준공 4번째 연기

1969년 만들어져 국내 ‘최고령’, 2020년 완공 목표서 4년 늦어져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6-17 19:19:13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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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청, 공사비 54억 확대 신청
- “올 연말까지 완공되도록 최선”

전국 최고령 경찰서인 부산 중부서의 준공이 또다시 연기됐다. 사업비 증액 등 예산이 제때 확보되지 못하면서 벌어진 일로 분석된다.
부산경찰청이 부산본부세관 맞은편에 짓는 중부경찰서 신청사의 준공 일정이 오는 8월에서 연말로 연기된다. 사진은 17일 국제신문 취재진이 항공촬영한 중부서 신청사 건설 현장.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1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부산본부세관 맞은편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설 중인 중부서 신청사의 공사비 증액을 기재부에 신청했다. 이에 따라 신청사 준공 일정은 오는 8월에서 10~12월로 연기됐다고 부산청은 밝혔다. 신청사 건립의 사업비는 애초 342억3000만 원이었으나 완공을 위해서는 추가로 54억 원가량이 필요하다고 부산청은 판단했다.

사업비 증액 항목은 ▷관급 자재와 사격장 등 30억 ▷현장 여건에 따른 공사비 6억 ▷공기 연장에 따른 안전관리성 품목 18억 원가량이다.

부산청은 사업 추진 당시 사업비 규모가 엄격하게 제한돼 일부 항목을 제외한 뒤 추가 편성하는 것으로 조달청 등과 협의한 대로 사업비를 추가 신청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69년 준공한 중부경찰서는 서울 서대문경찰서와 함께 국내 최고령 경찰서다. 건물 노후화와 비좁은 면적 탓에 신청사 건립이 추진됐고,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2018년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새 부지가 매립지였던 탓에 터파기 공사 중에 침수가 발생해 공기가 늘어났다.

이후 2021년에는 부지 지하 우수 시설 설계 문제로 중구와 갈등을 빚으면서 한 차례 더 연기됐다. 초기 설계 당시 대형 우수설비를 ‘ㄷ’자 형태로 건물 부지 밖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구가 경찰의 설계안대로라면 유속이 느려져 침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기존 설비를 유지해달라고 요구해 설계가 변경되면서 또다시 준공이 지연됐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부지 여건에 따른 굴착공법 변경 등으로 오는 8월로 완공이 미뤄졌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준공 일정에 차질이 생겼던 만큼 부산청이 적극적으로 대처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와중에 지난달 기재부가 서류 보완을 요청하면서 사업비 증액 여부의 결정은 물론 준공 일정이 더 밀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이미 사업비 증액분을 일부 신청해 받았고, 올해 공사가 변경된 부분도 있어 한번 더 증액 신청을 했다”며 “올해 전에 중부서 신청사를 완공해 치안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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