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산복도로 빈집 6000채 쓸모, 부산 5개區 머리 맞댄다

5개區- 동·중·서·영도·부산진구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6-20 19:23:0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 회동
- 집주인·수요자 연결 ‘빈집뱅크’
- 장기임차 숙박시설 조성도 논의
- 까다로운 무허가 주택 철거 관련
- 정부·市에 제도 정비 요청하기도

부산 원도심권 4개 지자체와 부산진구가 전체 6000채에 달하는 빈집을 정비하기 위한 합동 대응에 나선다. 이들 지자체는 중구의 ‘빈집뱅크’와 제주도의 ‘빈집 숙박시설’ 등을 참조해 빈집 활용의 공통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고, 법적 절차가 까다로운 무허가 빈집의 정비를 위해 정부와 부산시에 제도 개선도 촉구했다.
지난 19일 오후 부산 서구에서 5개 지자체가 모인 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의 2차 정기회의가 열렸다. 이날 협의체는 공동 대응 과제로 빈집 문제를 선정했다. 부산 동구 제공
20일 부산 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서구 윈덤그랜드부산호텔에서 ‘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 2차 정기회의’가 열렸다. 동구·중구·서구·영도구·부산진구 등 산복도로를 낀 5개 원도심권 지자체가 모인 협의회는 각 지역 구청장과 전문가·실무지원단 등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한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원도심에 집중된 빈집이 갈수록 급증해 이를 정비하는 것이 지역사회의 최대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빈집 현황은 ▷부산진구 1918채 ▷영도구 1339채 ▷동구 1232채 ▷서구 1166채 ▷중구 267채 등 총 5922채에 이른다.

협의체는 지난 회의 때 추진을 결정한 ‘원도심 통합발전 연구용역’에 빈집 문제 공동 대응을 공통 사업으로 추가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이 용역은 재생시설 등 산복도로 주변의 전반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취지로, 지자체별로 진행된다. 다음 달 용역 착수가 계획된 서구를 비롯한 5개 구는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말께 각 용역이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5개 지자체가 각자의 용역 결과를 소개한 뒤 빈집 문제를 해결한 공동 대책을 도출한다는 게 협의체의 구상이다. 특히 용역을 통해 산복도로 주변 빈집 활용의 모델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이 가운데 최근 중구가 내년부터 시작하는 ‘빈집뱅크’와 제주도의 ‘빈집 숙박시설’ 사업이 각광받았다. 중구의 빈집뱅크는 ‘철거가 능사가 아니다’는 판단 아래 빈집 소유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중개 프로그램으로, 구의 홈페이지에 별도 사이트를 구축해 운영하면서 구가 위촉한 공인중개사가 거래를 중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빈집을 개조해 숙박시설을 만든 제주도의 ‘다자요’ 모델도 관심을 모았다. 빈집 소유주에게서 10년간 장기 임차해 이를 지자체가 숙박 플랫폼에 등록해 관광객 등에게 연결하는 사업이다. 제주에는 이 모델로 조성된 숙박시설이 11곳이나 된다.

협의체는 빈집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무허가 건축물의 철거 등 정비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정부와 부산시에 요청했다.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규정하는 ‘빈집’에 무허가 건축물을 포함해달라는 것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원도심의 빈집 문제는 협의체 공동으로 대응할 만큼 중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며 “정주환경과 위험 등 여러 문제가 산재한 빈집 문제를 해결해 원도심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