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낙동강 칠서지점에 이어 27일 물금·매리, 진양호(판문) 등 2개 지점에도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27일 낙동강 물금·매리, 진양호 등 2개 지점에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사진은 지난해 6월 합천보 상류 녹조 모습. 낙동강네트워크 제공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이들 2개 지점에 ‘관심 단계’가 내려졌다.

물금·매리 지점은 1㎖당 남조류 개체 수가 지난 17일 3219개, 지난 24일 4639개가 관측됐다.

관심 단계는 남조류 세포 수가 두 차례 연속 1000개 이상 측정될 때 발령된다.

이는 조류 경보 3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로, ‘경계 단계’ 기준은 1만 개 이상, ‘대발생 단계’는 100만 개 이상이다.

진양호 지점도 이 기간 각각 2530개, 2905개로 2차례 연속 기준치를 넘어섰다.

낙동강유역청은 이들 지점의 최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수온 역시 각각 25·23도 이상을 기록해 유해 남조류가 대량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다음 달 초에도 낙동강 유역 낮 최고 기온이 27∼32도를 기록,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유해 남조류의 증식이 지속될 전망이다.

낙동강유역청 관계자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관계 기관에 취·정수장 조류 유입 방지시설 가동 등을 요청했다”며 “자체적으로도 수질오염원 지도·점검 등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