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28일 북구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울산점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브라운 백 미팅을 개최했다.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은 간단한 점심 식사를 곁들인 토론 모임이다.

김두겸(가운데) 울산시장이 28일 지역 소상공인들과 가진 브라운 백 미팅에서 소상공인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 시장은 이날 소상공인 연합회, 구군 시장 상인연합회, 지역 소상공인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멜딩 경한송 대표는 소상공인이 세무, 노무, 법률적으로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시를 통해 도움을 받을 방법이 있는지는 물었다.

이에 김 시장은 “우리 시는 소상공인의 창업·영업에 관한 법률·세무·노무 등 종합서비스 제공 필요성에 따라 소상공인 종합지원기관인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를 2019년 2월 개소했다”며 “이 곳에는 80여 명의 각 분야 전문가 풀을 구성한 ‘창업·경영 아카데미’를 통해 소상공인의 창업에 필요한 인사·노무·세무·재무 등 다양한 분야의 사전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 이후 수시로 발생하는 경영 및 법률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컨설팅 사업’으로 해당 분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율F&B 이다교 대표는 울산시의 로컬브랜드 지원 계획에 대해 궁금함을 나타냈다.

김 시장은 “22년부터 창의성을 가진 혁신적인 소상공인을 발굴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유망소상공인 로컬브랜드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울산배를 활용한 제빵점 ‘소월당’의 경우 KTX 울산역 입점과 브랜드 고도화를 통해 전년대비 매출액이 2배 가까이 증대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시와 자영업자가 함께 노력하면 대전 ‘성심당’처럼 파워 로컬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수 대한제과협회 울산지회장은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상점가 등에서만 사용 가능한데, 그 외 지역 소상공인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가맹점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시장은 “온누리상품권 사용처가 확대될 수 있도록 골목형상점가 지정요건 완화와 지정절차 간소화를 중기부에 적극 건의토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경제에 활력이 넘치고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난다”며 “소상공인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