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태양광 업체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이 친환경 태양광발전소 구조물 개발에 손을 맞잡았다.
태양광 구조물 설계 전문기업 나우이엔티와 폐플라스틱 재활용기업 다경산업이 협업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태양광발전소 구조물을 개발(사진)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나우이엔티는 중소벤처기업청의 중소기업간 협력지원사업 추진기업에 선정됐는데, 다경산업과 함께 폐페트병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저탄소 플라스틱 태양광패널 설치 구조물을 협업 과제로 진행한다.

나우이엔티는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구조물을 설계하고 제조공정을 개발할 계획이고, 다경산업은 최신기법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경량화 등 신소재 개발과 나우이엔티가 개발한 구조물의 성능을 시험하고 검증한다. 이후 두 회사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플라스틱 태양광 구조물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개발된 사례가 없어 상용화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다.

현재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때 태양광 패널을 지지하는 구조물로 금속 소재가 주로 쓰인다. 금속 구조물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데 반해 제조와 설치 비용이 많이 든다. 설치 이후 부식과 노후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까지 발생한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구조물이 개발되면 생산비용 절감에 이어 반영구적인 특성 때문에 유지보수 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 기대된다. 태양광 구조물 자재의 경량화에 따라 발전소 건설 노동자의 작업 위험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 소속 산하 낙동회 회원사인 나우이엔티 손상호 대표와 다경산업 이준형 대표는 “플라스틱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가 국제적인 추세이며 전 세계적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 원료로 사용토록 규제(30% 이상 사용)가 강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자원 순환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구조물 도입은 미래에너지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